[OSEN=김수형 기자 더본코리아 대표 백종원이 5천억 대 주식을 보유한 자산가가 된 소식이 떠들썩했던 가운데, 하루만에 돌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앞서 지난 6일 코스피에 상장한 더본코리아는 4만6천35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 초반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주가는 공모가(3만5천원)을 넘어 6만 4천500원까지 치솟았다. 주가는 등락하다가 공모가보다 51.3% 오른 5만1400원으로 마감됐던 상황. 마감가 기준으로 백종원 대표가 보유한 주식 가치는 4천519억5249만원에 달하게 됐다.
아내 소유진도 이날 SNS를 통해 백종원 대표가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코스피 상장 기념식에 참석한 사진을 올리며 남편을 응원했다. 마침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이했기에 더욱 기쁜 소식. 요리 연구가, 외식 사업가로도 이름을 알리고 있지만, 배우 소유진과 결혼하면서 ‘소유진 남편’이라는 수식어도 함께 갖게 됐고, 이후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자리잡았다.
특히 지역경제 살리기에 누구보다 먼저 팔을 걷고 나서며 소상공인들을 도왔던 백종원. 하지만 그의 뜻과는 달리 생각지 못한 악재를 겪게 됐다. 최근 진행된 통영 축제에서 많은 비판을 받게 된 것.
이와 관련 백종원도 7일 백종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죄송한 마음을 담아 이 영상을 올립니다’란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제작진은 ‘이번 통영 어부장터 축제에 찾아주신 여러분께 제 마음을 전하고자 이 영상을 올립니다. 많이 기대하고 오셨을 텐데, 큰 불편과 실망을 드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실제 방문객들 사이에서는 ‘비추후기’가 폭발했던 상황. 비오는 날씨 대처가 미비하단 것, 심지어 ‘천막하나 없는 난민촌같았다’, ‘인내심의 한계를 느꼈다’는 혹평이 가득했다. 사실 악천후에 대한 준비가 미흡했던 것이다. 백종원은 “축제를 통해 지역 특산물을 알리고 지역활성화를 위한 축제였는데 축제 첫날부터 비가 쏟아졌다”며 대처없던 상황을 언급하며“강풍을 동반한 비소식으로 인해 비가림막 설치가 더 위험할 수 있단 결론이 있었다”며 “첫날 방문하신 분들 비로 정말 고생했을 것”이라 말했다.
또 혼잡도를 막기 위해 인원을 조율해 입장을 진행한 것에 대한 문제가 있었다. 이로 인해 입장대기시간 지연되고 대기줄이 생긴 것.그 외 또 다른 문제는 통영 지역민이 함께 만들어가던 축제라 처음 해보는 장사에 운영이 서툴렀던 곳도 있었다. 느린 회전율이 이어진 상황. 거기에 재료소진으로 운행중단까지 해야했다.
이와 관련 통영시 시장과 관광팀, 더본코리아 개발팀 과장, 기획팀 부장도 “불편드려 정중하게 사과드린다”며 재차 인사를 전했다.백종원 역시 “이번축제 좋은 마음, 응원의 마음으로 와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며 “고마움보다 훨씬 큰 죄송한 마음모쪼록 다음번엔 정말 더 준비를 잘해, 철저히 해서 새로운 모습으로 인사드릴 것, 다시 한번 사과드리고 감사드린다”며 고개를 숙이며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제작진도 ‘저희 더본코리아와 통영시는 책임감을 가지고 이번에 발견된 여러 문제점을 해결하고, 앞으로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통영 어부장터에 보여주신 관심과 성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