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득점' 흥국생명 투트쿠, "김연경과 함께 뛴다는 건 큰 영광" [오!쎈 김천]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4.11.08 06: 24

흥국생명의 투트쿠가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을 올리는 등 만점 활약을 펼치는 등 5연승 질주에 이바지했다. 
투트쿠는 지난 7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31득점을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투트쿠의 활약을 앞세워 한국도로공사를 3-1로 꺾고 개막 후 5연승을 달렸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선수들이 우리 팀이 추구하는 배구의 개념을 잘 이해하고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 특히 세터의 역할이 좋았다. 3세트 들어 안 좋은 모습이 나왔지만 4세트를 잘해서 이겼고 기분 좋다”고 말했다. 

7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의 경기가 열렸다. 개막전 이후 4패를 기록 중인 한국도로공사가 1위 흥국생명을 상대로 첫 승리를 기록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흥국생명 투트쿠가 득점을 올리고 김연경을 보며 환호하고 있다. 2024.11.07 / foto0307@osen.co.kr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한 투트쿠는 “경기를 앞두고 한국도로공사의 수비가 좋아 쉽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상대의 강점을 대비해 훈련을 진행했는데 경기에서 잘 나온 것 같다. 3세트 들어 기복이 살짝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좋은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흥국생명 투트쿠 030 2024.11.07 / foto0307@osen.co.kr
최다 득점을 올린 그는 “팀에 필요한 부분이고 당연히 팀 승리를 위해 그렇게 해야 한다”면서 “우리가 보여주고 싶은 건 빠른 배구다. 연결이 잘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한 게 잘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튀르키예 출신 투트쿠는 한국 배구에 빠르게 녹아 들었다. 그는 “유럽 배구와 많이 달라 적응하는 데 시간이 좀 필요했다. 지금은 마음 편하고 동료들에 대한 이해도 또한 높아져 어느 정도 적응된 거 같다”고 밝혔다. 
투트쿠는 또 “나는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 레전드 김연경과 함께 뛴다는 건 큰 영광이며 많이 배우고 있다. 코트에서 함께 뛰면서 즐기고 있고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공격은 물론 탄탄한 수비가 강점인 그는 “수비 훈련은 계속 열심히 하고 있다. 우리 팀 선수들에 대해 어느 정도 파악됐기 때문에 함께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 키 큰 선수는 수비가 약하다는 고정관념이 있는데 깨고 싶다. 수비에서도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흥국생명 투트쿠 043 2024.11.07 / foto0307@osen.co.kr
한국 생활에도 아주 만족해하는 투트쿠는 “나는 한국인을 좋아하고 친밀감을 가지고 있다. 내 가족과 친구들도 한국에 방문하길 원한다. 아마도 나를 보러 오는 게 아니라 여행하고 싶어 그런 것 같다”고 웃었다.
또 “한국 화장품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배구에 대해서도 당연히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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