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시즌즈'에서 샤이니 민호가 해병대에 입대한지 2일 만에 후회했다고 전했다.
11월 1일 KBS2TV '더 시즌즈-이영지의 레인보우'에 샤이니 민호가 출연해 신곡 무대를 펼쳐보였다.
이영지가 무대를 마친 민호에게 "실제로 뵈니까 진짜, 너무 키가 크시고 얼굴이 조그마하다 아우라가 엄청나다"라고 말했다. 이에 민호가 "감사하다 방송하는 건 처음이라 오늘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고 대답했다.
또 이영지가 "‘더시즌즈’에 솔로로 첫 출연 해주셨다"라고 말했고, 민호가 "저희 멤버들이 다 솔로로 ‘더시즌즈’에 출연했는데, 저는 출연했던 적이 없었다"라며 "또 제가 ‘처음’이라는 단어를 좋아하는데 처음 첫 정규 앨범을 발매하고, 오늘이 무대를 보여주는 첫날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각보다 묘하게 긴장되고 묘하게 떨린다. 근데 나는 이런 감정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영지가 "긴장을 좋아하는 편이시구나, 저도 긴장을 좋아한다"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민호가 "뭔가 스스로 컨트롤이 안 될 때 차라리 이걸 즐겨 버리자,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이영지가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말이 인간화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민호가 "그거 누가 만들었는지, 너무 잘 만들었다"라며 호응했고, 이영지 역시 "정말 안정감있는 텐션이라서 좋다"라며 감탄했다.
또 이영지가 "첫 무대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 이영지의 레인보우를 위해서 특별히 준비했다고 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민호가 "저의 첫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놓아줘’를 들려드렸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여기서 하면 특별한 무대를 보여 드릴까하다가 퍼포먼스보다 라이브에 중점을 둬서 준비했다. 핸드마이크로 처음 불러봤다"라며 "다음에도 '놓아줘'를 이렇게 불러 봐야겠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영지가 "팬들이 민호 씨를 교관, 헬스 트레이너로 부른다고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민호가 "많은 분들이 제 SNS를 보시고 동기부여가 되게 끔 매번 운동을 가서 인증샷을 남긴다"라며 "스케쥴이 없을 때는 하루에 두탕 세탕도 뛴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영지가 "하루에 두 탕 세 탕? 오운완 때문에 언팔도 많이 당하신다더라"라고 말했고, 민호는 "팬심에 팔로우를 했는데, 운동만 하고 있어서 질려서 팔로우를 끊었다고 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영지가 "동기부여를 받으신 분들도 계실 거예요. 분명히"라며 위로했다.
또 이영지가 "한 가지만 해도 될까요? 몇 기야?"라며 큰 소리로 외쳤다. 이에 민호가 "필승! 병1245기입니다"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자 민호가 "이걸 어떻게 알았냐"라고 물었고, 이영지가 "저번 주에. 로이킴 님이 오셔서 몇 기야 알려주고 가셨다"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민호가 "아 김상우 해병"이라며 로이킴을 친근하게 불렀다. 또 이영지가 "아무리 불꽃 카리스마 민호여도, 해병대는 조금 버티기 힘드셨죠?"라고 질문했고, 민호는 "솔직히 저는 조금 제대로 된 훈련도 받고, 내 불꽃을 태울 수 있는 곳으로 가보자 싶었다. 근데 이틀 째부터 후회가 밀려왔다"라고 대답했다.
또 민호는 "내가 왜 이런 걸 선택 했을까. 힘든 일을 사서 고생 했을까,처음에 그렇게 느꼈다"라며 "그렇지만 안에서 열심히 해서 너무 저한테 소중하고 갚진 경험이 됐다. 요즘도 힘든 일이 있을 때 속으로 군가를 부른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민호가 군가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서 이영지가 "데뷔 16년 만에 첫 솔로 정규앨범 박수! 소개해주세요"라고 말했다. 이에 민호가 "저의 첫 번째 정규 앨범이고요. 타이틀 곡 ‘콜백(Call Back)’을 포함한 총 10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다채로운 노래들로 채웠으니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영지가 "그 중에서 딱 한 곡만, 진짜 내 취향이라서 추천해주고 싶은 노래가 있나?"라고 물었고, 민호는 "뽑기가 힘든데, '아이 돈 미쓰 유'라는 노래를 추천하고 싶다. 나는 널 그리워하지 않아라고 하지만 사실상 너무 그리워하는 노래를 담은 알앤비 노래다"라고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이영지가 "16년 동안 열심히 하셨는데 ,돌아보니까 어땠어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민호가 "고등학교때 데뷔를 했다보니까 그때는 아무것도 몰랐던 시절의 순수함이 있었고, 나를 찾아가는 시절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서 "지금은 많은 경험치가 생겨서 처음 보는 관객 분들과도 소통할 수 있고, 편안한 저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잇는 시간이 된 것 같다. 나는 되게 달려왔다고 생각했는데, 돌아보면 천천히 잘 걸어왔구나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천천히 잘 걸어나갈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chaeyoon1@osen.co.kr
[사진] ‘더시즌즈’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