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을 이적 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금전적인 이득을 볼 수 있는 상황에서 이적 시켜야 한다는 것.
로빈슨은 최근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더 스퍼스 뉴스와의 인터뷰 중 “구단이 손흥민과의 계약을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다. 팬들과의 관계, 구단에서 그에 대한 인식을 봤을 때, 나는 손흥민이 원할 때까지 머물 것이라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특히 로빈슨은 “단지 1년 연장에 그칠 것이라면 놀랄 것이다. 우리가 아무 소식을 듣지 못했다는 사실은 이미 1년 연장은 확정됐고, 추가적인 연장 논의가 진행 중일 수도 있다. 나는 2~3년 계약 연장이라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며 그의 잔류를 지지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하지만 토트넘이 그와의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이 해당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 보도하기도 했다.
더 하드 태클은 손흥민과의 결별이 토트넘에 큰 실수가 될 것임을 알렸다.
더 하드 태클은 "만약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 그가 지금도 보여주고 있는 활약을 생각했을 때 매우 큰 실수가 될 것"이라며 "그는 여전히 프리미어리그와 유럽 빅클럽들이 노릴 수 있는 선수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도 그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9월 토트넘 팬 포럼 도중 "축구에서 우리의 미래를 알 수 없다. 난 아직 토트넘과 계약 기간이 남아 있고, 여기서 뛴지 벌써 10년이 됐다. 내가 토트넘에서 얼마나 행복할지 여러분은 상상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축구에서 우리의 미래는 알 수 없고, 나는 단지 이번 시즌에 집중하고 있을 뿐이다. 내가 원하는 건 승리"라고 말해 기존 토트넘에 대한 충성 일변도에서 다양한 선택지 고려하는 듯한 답변을 내놓은 적이 있다.
전 토트넘 스카우터 브라이언 킹은 TBR풋볼에 게재된 인터뷰서 "손흥민과 계약을 맺고 있는 동안에 여전히 손흥민으로부터 돈을 받을 수 있다"라고 말하며 손흥민에 이적료를 주고 데려가는 구단이 있을 거라고 확신했다.
이어 그는 "해리 케인의 계약이 1년 남은 상황에서 1억 파운드(1806억 원)에 팔았다면 유럽에서 손흥민을 위해 최소 5000만 파운드(903억 원)를 지불할 클럽이 많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1년 재계약을 맺은 손흥민은 내년 여름 계약 기간이 끝나고 1년 연장 옵션이 있어 2026년까지 토트넘 소속으로 뛸 수 있다.
손흥민은 계약 연장 옵션이 발동되지 않을 경우, 오는 1월 겨울 이적시장부터 보스만 룰에 의해 타 구단과 자유롭게 입단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특히 토트넘은 우선 협상권을 가진 상황에서 손흥민과 재계약 혹은 계약 연장을 펼쳐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손흥민은 자유롭게 토튼머을 떠날 수 있다.
일단 영국 언론에 따르면 토트넘은 일단 연장 옵션을 발동해 계약 기간을 2026년 6월까지 늘리기로 결정했다. 연장 조항이 발동된다면 토트넘은 손흥민이 내년 여름 자유계약(FA)으로 떠나는 상황을 피하게 된다.
연장 조항 발동 후 토트넘이 재계약을 제안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최근 토트넘이 손흥민 측에게 새 계약을 제시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파문이 불거진 상태다.
엘 나시오날은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아스톤 빌라,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프리미어리그 클럽과 바이에른 뮌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 분데스리가 팀에서도 손흥민에게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엘 나시오날은 "바르셀로나는 손흥민에 대한 관심을 배제했다"면서 이적 가능성이 없음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엘 나시오날은 최근 FC바르셀로나 데쿠 단장이 내년 손흥민 영입을 독일 국적의 한스 디터 플리크 감독에게 건의했으나 플리크 감독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많은 사람들이 토트넘이 케인을 클럽 레코드 금액으로 팔아치운 것을 보고 놀랐을지도 모른다. 케인의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이는 다니엘 레비 회장의 협상 기술이 얼마나 뛰어난지를 보여주는 사례다"고 전했다.
이어 "많은 팬들은 클럽이 손흥민을 계속 보유할 것으로 기대한다. 계약 기간이 더 길어질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라며 "그러나 유럽 클럽이나 심지어 사우디아라비아가 나서서 손흥민을 위해 토트넘에 5000만 파운드를 제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엔지 포스테코글루가 결정을 내려야 하지만 먼저 1년 연장 옵션이 발동되어야만 가능하다"라고 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