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과 신현빈이 해외팬들 발 열애설에 휩싸였지만 초고속으로 부인하며 해프닝을 마무리했다.
9일 정우성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OSEN에 신현빈과 열애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정우성과 신현빈이 열애 중이 아니냐는 추측이 돌았다. 시작은 해외 팬들들이었는데 이들이 촬영 전부터 만남을 가졌다고 주장하며 커플 패딩, 단골집, 즐겨 먹는 와인 등 겹치는 것을 SNS에서 찾아내 증거로 제시됐다.
하지만 해외 팬들이 주장한 커플 패딩 등은 드라마 스태프들이 함께 맞춘 아이템이었고, 함께 방문했다는 와인바 역시 오픈된 공간에서 다른 스태프들과 동석한 자리였다. 한 끗 차이로 전부 틀린 증거였던 것이다.
13살 나이차 톱배우 커플 탄생이 주목됐던 이들의 열애설은 소속사 측의 빠른 진압으로 끝을 맺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 공개된 지니TV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에서 호흡을 맞췄다.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손으로 말하는 화가 차진우(정우성 분)와 마음으로 듣는 배우 정모은(신현빈 분)의 소리 없는 사랑을 다룬 클래식 멜로드라마.
관련 인터뷰에서 신현빈은 정우성과 작품을 함께한 소감을 묻자 “제가 본 선배는 ‘현장을 저렇게 사랑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사랑하는 사람이다. (정우성 선배를) 보면서 ‘올해 많은 작품을 했는데도 저럴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작품에 대한 애정 같은 것들이 느껴졌다. 선배가 중반 정도까지 현장을 거의 다 나오셨다. 본인 촬영이 없어도 나오시더라. 사실 그게 쉬운 일이 아니지 않나. ‘저렇게 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런 것들이 팀 전체에 주는 분위기에 대한 에너지도 있다 보니 크게 느껴졌다"라고 밝혔다.
정우성 역시 신현빈과 작품을 함께 한 소감을 묻자 "신현빈 아니었으면 이 드라마를 어떻게 완성 지었을까 싶다"라며 "신뢰가 가는 동료였고, 대본을 처음 봤을 때부터 이 드라마가 그냥 멜로가 아니라 소통에 대한 이야기라는 말을 했을 때 깜짝 놀랐다. 함께 하면서 굉장히 든든했다. 불확실한 결과를 향해 갈 때 딴생각을 하지 않는 동료가 옆에 있으면 불안함이 사라지지 않나. 이 드라마가 어떤 드라마여야 한다는 바람과 지향점을 같이 바라보고 든든하게 걸어갔던 그런 멋진 동료였다"라며 "신현빈 만세!"라고 유쾌하게 호평했던 바다.
/nyc@osen.co.kr
[사진] 드라마 스틸, 소속사 제공,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