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뭐' 조세호가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9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가을맞이 플리마켓이 진행됐다.
이날 첫 번째로 등장한 사람은 조세호였다. 유재석은 "조세호는 우리 플리마켓의 대고객이자 매너 좋은 손님으로 소문났다"라고 말했다. 앞선 플리마켓에서 정가보다 높은 금액에 물건을 사 '조세호구'가 됐던 조세호에 주우재는 "52만원인데 120만원에 드리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조세호는 "오늘은 그냥 살순 없고, 결혼해서 살림 합치다 보니 물건 둘곳 없다. 정리한 물건 대신 팔아주셨으면 좋겠다"며 판매를 위해 가져온 물건들을 꺼냈다. 이후 멤버들은 하나둘씩 조세호에게 다가가 물건 판매를 시도했지만 조세호는 이전과는 다르게 단칼에 거절했다.
하하는 "똑똑해졌다"고 놀랐고, 이이경도 "결혼하더니 씀씀이가"라고 말했다. 조세호는 "왜냐면 나도 이제 마음껏 못쓴다. 와이프도 있기때문에"라고 밝혔고, 주우재는 "큰손미가 없어졌다"고 아쉬워 했다. 하하는 "카시트는 이게 마지막 기회다"라고 말했지만, 조세호는 "여긴 살게 없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이이경은 "결혼하고 많이 바뀌었다"고 놀랐다.
조세호는 "일단 머리하고 있겠다"며 자리를 떴고, 유재석은 "그동안 의뢰한거 잘 팔고 있겠다"고 인사했다. 그리고 얼마 뒤 조세호는 다시 플리마켓을 찾았고, "판매가 됐냐"고 물었다. 이이경은 "다팔았다"고 말했고, 조세호는 "쭈니형한테 농구공 2만 3천원에 팔았더라. 그거 2만원이라고 했더니 형 엄청 화났다"고 전했다.
이에 주우재는 "비틀즈LP 5천원에 팔았는데 괜찮죠?"라고 물었고, 조세호는 당황하면서도 "근데 카시트가 팔렸네?"라고 깜짝 놀랐다. 그는 "제 나머지 옷들은 하나도 안팔렸네"라고 아쉬워 했고, 유재석은 "구매 문의는 많이 오는데 팔이 짧다"라고 설명했다. 주우재는 "그래도 청자켓 송해나씨가 만오천원에 사갔다"고 전했고, 유재석은 "만오천원하고 LP 5천원에 판매수수료 5천원 빼겠다"며 15000원을 건넸다.
조세호는 "이게 무슨일이냐"고 당황했고, 유재석은 "생각보다 세호씨거 구매 문의는 많이 오는데 사이즈가 안맞았다. 나중에 하시려면 팔을 어떻게 해결해주시는게"라고 해명했다. 조세호는 "제걸 가져오다보니까"라면서도 자신의 모자를 쓰고 있는 유재석을 보더니 "모자 쓰고있는거 왜 돈 안주고 막 쓰냐. 안줬다. 모자값은 주셔야할것같다. 오천원만 달라"고 말했다.
하하는 "셋업 정장 얼마에 팔거냐"고 물었고, "먼저 얘기해달라. 드리겠다"는 말에 "3만원"을 제시했다. 조세호는 "3만 3천원 달라"라며 판매를 성공했고, "패딩은 진주가 산다고 하지 않았냐. 만원이다"라고 말했다. 뿐만아니라 또 다른 패딩을 보고 "이건 아까 사실 메인작가님이 탐내시더라"라며 유재석을 향해 "선물로 형이 좀 사서 주세요"라고 강매에 나섰다.
유재석은 "얼마에 팔거냐"고 물었고, 조세호는 "알아서 형의 가치를 보여달라. 형의 사회적 위치를 보여달라"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5천원을 꺼냈지만, 조세호는 "만오천원으로 해라"라고 말했고, 유재석은 마지못해 만오천원을 건넸다.
조세호는 "그래도 왔으니까 기분좋게 260 골프 치는사람 선물로 드리겠다"고 말했고, 카메라 감독이 관심을 보이자 "누구 촬영 담당이시냐"고 물었다. 하하는 "재석이형 원샷이다"라고 몰아갔고, 미주를 찍던 카메라 감독은 곧바로 유재석을 찍기 시작했다. 조세호는 유재석에게 "만원만 주세요, 형 찍으시는 분인데"라고 재차 강매에 나섰고, 유재석은 "이렇게 판매를 하는게 지금"이라고 황당함을 표했다.
이에 조세호는 "다 좋잖아요. 스태프 고생하시니까"라고 설득해 판매에 성공했고, 이번에는 장화를 꺼내 "이게 너무 신고싶은 사람 없냐. 너무 귀한거다. 비올때 좋다"며 또 다른 카메라감독에게 "누구 원샷이냐"고 물었다. 이번에는 "하하형이다"라고 말하자 조세호는 "깔끔하게. 가야되니까 저도 두고가는것보단 정리하는게 나으니까요"라며 또 한번 강매했다.
그에 더해 조세호는 "세컨작가님도 입으셔야죠. 어떻게 메인 작가님만 입냐"며 또 다른 패딩을 꺼내들었고, "괜찮네 너무 예쁘다. 메인작가님건 재석이형이 샀으니까 세컨 작가님은 하하형이 사라"라고 하하에게 강요했다. 유재석은 "VVIP손님이었는데 거상돼서 왔다"고 말했고, 주우재는 "소식이 들어왔는데 하하형 수입이 8만 8천원이었는데 방금 8만 3천원 썼다더라"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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