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한령을 뚫고 다시 판호가 열린 것으로만 그치지 않고 있다. 중국 뿐만 아니라 대만 등 중화권에서 K-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획단계에 있는 중소게임사들의 게임까지 중화권에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10일 게임업계에서는 한국 중소 게임사들의 게임에 대한 중화권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소식을 OSEN에 알렸다.
가장 먼저 중국에서 성장하고 있는 모바일게임 플랫폼 탭탭이 눈에 띈다. 중국 모바일 시장에서는 구글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탭탭의 위상은 남다르다. XD네트워크의 자회사로 모바일 게임 유통망으로는 중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약 5,000만 명 이상의 AU(활성사용자)와 24만 명 이상의 개발자가 입점한 중국 최대의 게임 플랫폼이며, 글로벌 버전 또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지난 달 25일 서울시 서울경제진흥원(SBA)에 서울 우수 게임 기업으로 선정된 더플레이가 SBA의 지원아래 탭탭과 업무 협약을 통해 글로벌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탭탭의 공식 한국 파트너사로 선정된 더플레이는 e스포츠 및 게임 퍼블리싱 전문 업체로 다양한 장르 및 종목의 e스포츠 대회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쌓은 중국 시장 전문성을 바탕으로 최근 게임 퍼블리싱 사업으로도 확장중이다.
각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서울의 우수 게임 발굴 및 글로벌 진출을 추진하고 향후 투자 수요가 절실한 유망 게임 기업의 투자 유치 활성화 등 다방면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협약의 주요내용은 서울의 우수 게임사 글로벌 진출 지원, 서울시의 게임 산업 발전, 게임 기업의 투자 활성화 향후 각 기관이 게임,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더플레이 강범준 대표는 “탭탭(TapTap)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서울의 우수 게임들이 글로벌 진출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중화권 게임 시장의 한 축인 대만에서도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경북 지역 중소 게임개발사 스테디터틀도 대만에서 지난 5일 열린 ‘2024 경북 게임기업 수출상담회’에서 놀라운 성과를 올렸다.
스테디터틀은 대만 스트레이트 크리에이티브와 약 20억 원 규모의 게임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해 게임성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스테디터틀측은 이번 계약 체결에 크게 고무 돼 글로벌 게임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스테디터틀의 타이틀은 ‘조디악 배틀 로얄’로 배틀로얄 게임을 통해 12지신과 12가지의 랜덤 방에서의 끝까지 살아남는 새로운 게임 플레이와 차별화된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 게임은 십이지 동물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와 고유 능력 및 다양한 아이템을 통해 플레이어에게 독특한 경험을 제공한다. 현재는 프로토 타입으로만으로도 대만에서의 인기가 좋았고, 신선하다는 반응이었다.
이번에 체결된 계약을 통해 대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며, 현지의 게임 유저들에게 독창적이고 재미있는 게임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며, 반대로 주식회사 스테디터틀은 한국으로 진출이 많이 어려운 대만시장내의 게임들을 퍼블리싱을 하여 역으로 국내에 다양한 게임들을 가지고 와서 서비스를 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스테디터틀 장성식 대표는 "현재는 싱글 모드로만 되어 있어 AI와의 경쟁을 하는 상태라,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추가적으로 12월 14일안에 네트워크 버전이 완성된다"며, "유저들간의 경쟁을 할 수 있어 보다 새로운 긴장감이 있는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고도 밝혔다.
덧붙여 장 대표는 "유럽시장을 겨냥하기 위해 12별자리를 기획 단계에 있으며, 이에 관련된 기획도 어느정도 완성이 되었고, 이와 관련된 지식재산도 현재 출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