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시 한번 레스터 시티를 잡아내며 4경기 무패 행진(3승 1무)을 달렸다.
맨유는 10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 프리미어리그(PL)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레스터 시티를 3-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15(4승 3무 4패)로 13위가 됐다. 레스터는 승점 10(2승 4무 5패)에 머무르며 15위에 자리했다. 리그컵 16강전 5-2 대승에 이어 이번에도 레스터를 무너뜨린 맨유다.
맨유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라스무스 호일룬, 마커스 래시포드-브루노 페르난데스-아마드 디알로, 마누엘 우가르테-카세미루, 누사이르 마즈라위-리산드로 마르티네스-마테이스 더 리흐트-디오구 달로, 안드레 오나나가 선발 명단을 꾸렸다.
레스터는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압둘 파타우-조던 아이유-파쿤도 부오나노테, 윌프레드 은디디-해리 윙크스-부바카리 수마레, 빅토르 크리스티안센-야니크 베스테르고르-바우트 파스, 제임스 저스틴, 마스 헤르만센이 먼저 출격했다.
브루노가 환상적인 선제골로 맨유에 리드를 안겼다. 전반 17분 좌측면에서 아마드가 뒷발로 공을 내줬고, 이를 브루노가 이어받았다. 그는 그대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날려 골문 반대편 구석을 꿰뚫었다.
레스터가 절호의 동점골 기회를 놓쳤다. 전반 28분 은디디가 수비 라인 뒤로 빠져나가며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다. 하지만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오나나에게 막히고 말았다. 전반 33분 윙크스의 중거리 슈팅도 오나나에게 잡혔다.
맨유가 한 골 더 달아났다. 전반 38분 왼쪽에서 공을 잡은 마즈라위가 골문 앞으로 크로스했다. 공은 쇄도하던 브루노 허벅지에 맞은 뒤 크리스티안센 몸에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크리스티안센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맨유가 3번째 골을 노려봤다. 전반 추가시간 2분 아마드가 과감한 드리블로 수비 사이를 빠져나간 뒤 왼발 슈팅을 날렸다. 강력한 슈팅이었으나 헤르만센이 순간적으로 발을 뻗어 막아냈다. 전반은 맨유가 2-0으로 앞선 채 끝났다.
경기가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다. 슈팅 없는 시간이 흘러갔다. 맨유 벤치가 먼저 움직였다. 맨유는 후반 12분 래시포드와 달로를 불러들이고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조니 에반스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가르나초가 원더골로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그는 후반 37분 왼쪽에서 박스 부근에서 공을 잡자마자 감아차기로 골문 구석을 누렸다. 가르나초의 오른발을 떠난 공은 엄청난 궤적을 그리며 골문 상단 구석에 꽂혔다.
맨유는 남은 시간 실점하지 않으며 3-0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뤼트 반니스텔루이 감독 대행은 마지막 경기까지 승리로 장식했다. 그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경질로 갑작스레 지휘봉을 잡은 뒤 3승 1무라는 좋은 성적을 냈다.
다음 경기부터는 후벵 아모림 감독이 맨유를 이끌 예정이다. 그는 11일부터 공식적으로 팀에 합류해 감독 업무를 수행한다. 아직 반니스텔루이의 거취는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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