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석·채수빈, 드라마 첫방 전 안타까운 가족사 밝혀졌다(‘지금거신전화는’)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4.11.12 04: 49

MBC ‘지금 거신 전화는’에서 유연석과 채수빈의 가족 사이에 긴장감 넘치는 동맹 관계가 형성된다.
오는 22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예정인 MBC 새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기획 권성창, 연출 박상우, 위득규, 극본 김지운)은 협박 전화로 시작된, 정략결혼 3년 차 쇼윈도 부부의 시크릿 로맨스릴러다.
첫 방송 날짜가 다가올수록 작품을 향한 관심이 뜨거워지는 가운데, 11일(오늘) 유연석(백사언 역), 채수빈(홍희주 역)을 비롯한 한재이(홍인아 역), 유성주(백의용 역), 추상미(심규진 역), 최광일(홍경일 역), 오현경(김연희 역)의 스틸이 공개됐다.

유연석과 채수빈은 쇼윈도 부부 ‘백사언’과 ‘홍희주’ 역으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두 사람은 얼굴 합만큼은 천생연분이지만 실상은 정략결혼 커플로, 집에서도 서로 말 한마디 섞지 않는 철저한 비즈니스 관계이다. 차기 대권을 노리는 백의용(유성주 분)과 우리나라 최고의 언론사주 홍일경(최광일 분)의 끈끈한 동맹으로 맺어진 사이이기 때문.
한재이는 홍희주(채수빈 분)의 의붓언니이자 백사언(유연석 분)의 진짜 약혼녀 ‘홍인아’ 역으로 나선다. 인아는 사언의 아내가 될 예정이었으나, 결혼식 전날 갑자기 사라져 희주가 대타가 된다고. 과연 인아가 잠적한 이유가 무엇이었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갑자기 시한폭탄 같은 존재로 가족들 앞에 나타나는 인아는 극에 새로운 긴장감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연기 변신에 나선 한재이의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
유성주는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이자 사언의 아버지인 ‘백의용’ 역을 맡았다. 의용은 자신과 달리, 거물 정치인인 아버지 백장호(정동환 분)의 모습을 빼닮은 사언을 보며 아들에게 콤플렉스를 느낀다. 대권에 대한 강렬한 야망을 품은 그는 신뢰도, 호감도 1위인 사언을 이용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대선에서 승기를 잡으려는 모습으로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한다.
사언의 어머니 ‘심규진’ 역은 추상미가 연기한다. 명문 교육자 집안 출신에 범죄심리학자와 협상전문가 스펙을 지닌 규진은 남편 의용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정치명문가 며느리, 대통령실 대변인의 어머니, 유능한 범죄심리학자 등 화려한 타이틀을 갖고 있지만, 어딘가 어둡고 불행한 기운을 뿜어낸다. 규진에게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인지, 예상 밖의 지각 변동을 일으킬 추상미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된다.
최광일과 오현경은 언론사주 ‘청운일보’의 회장 ‘홍일경’과 그의 두 번째 처 ‘김연희’ 역을 맡았다. 희주의 양아버지 일경은 백장호 의원 생전에 정부 인사들의 치부나 기삿거리를 받아 특종을 독점하면서 가업을 키워왔다. 이제는 주로 의용이 치고 다니는 사고를 철저하게 막아주며 사돈 집안의 킹메이커를 자처한다. 재혼으로 팔자를 뒤집은 게 일생일대 가장 잘한 일이라 여기는 연희는 딸을 마음대로 조종하고 가스라이팅 하는 데 도가 텄다. 백 씨 집안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기 위해 자식을 인질로 거래한 이들 부부가 어떤 움직임을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이처럼 유연석, 채수빈, 한재이, 유성주, 추상미, 최광일, 오현경은 끈끈한 유착관계에 있는 두 집안의 얽히고설킨 서사를 그려내며 극을 쥐락펴락할 예정이다. 사건과 함께 변화하는 다양한 캐릭터로 완성될 ‘지금 거신 전화는’에 귀추가 주목된다.
동명의 카카오페이지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지금 거신 전화는’은 ‘멜랑꼴리아’, ‘의사요한’ 등 탄탄한 필력을 선보인 김지운 작가와 ‘금혼령, 조선혼인금지령’ 등에서 감각적인 연출력을 보여준 박상우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kangsj@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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