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종합격투기대회 KMMA가 현역 여자 경찰관과 무패 여자 고등학생 파이터의 맞대결로 화제가 된 초대 여성부 스트로급(-53㎏) 챔피언을 포함한 여섯 체급 왕좌의 주인을 모두 찾았다.
뽀빠이연합의원KMMA24&챔피언십은 대구광역시 뽀빠이아레나에서 지난 9일 열렸다. 라이트헤비급(-94.5㎏) 미들급(-85.5㎏) 웰터급(-78.5㎏) 라이트급(-71.5㎏) 밴텀급(-62.5㎏) 여자 스트로급 타이틀매치와 세미프로, 아마추어, 생활체육 노비스 부문 등 모두 55경기를 선보였다.
여자 경찰 허유라(27, TEAM AOM)는 여고생 유나연(16, 왕호MMA)에게 생애 첫 패배를 안겨주며 초대 여성부 스트로급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유나연의 끈질긴 주짓수 공격을 막아낸 허유라는 지속적인 유효타 성공을 통해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허유라는 KMMA 여자 스트로급 챔피언 결정전 승리 인터뷰에서 “신임 경찰 제314기로 서울 광진경찰서 중곡4파출소에서 근무 중이다. 많은 패배를 경험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수련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KMMA는 김대환 UFC 해설위원과 정용준 전 UFC·로드FC·스파이더 주짓수 해설위원이 만든 단체다. 풍부한 아마추어 경험 제공 및 국제경쟁력 향상을 위해 2022년 10월부터 매달 대회를 열고 있다.
김대환 대표는 “초대 여자 스트로급 타이틀전을 성공적으로 치러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호신술 보급 및 격투기 수련 저변을 넓히고자 오는 12월 KMMA 대회부터 아마추어 여성부는 경기를 마치면 참가비를 전액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챔피언이 부상 때문에 타이틀을 반납한 두 체급은 새 챔피언이 탄생했다. 홍희원(25, 김대환MMA)은 박준현(30, 팀매드본관)한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둬 라이트헤비급, 권지후(23, 팀매드본관)는 박세준(20, 승리짐경기광주)을 판정 2-1로 이겨 미들급 정상에 올랐다.
무패가 깨진 안타까운 사연은 또 있었다. 종합격투기에서 진 적이 없던 고려인 파이터 최 스타니슬라프(28, 카자흐스탄)는 초대 KMMA 웰터급 챔피언 결정전에서 김률호(22, 킹덤주짓수창원)한테 2라운드 초크 서브미션 패배를 당했다.
다브런 아메도프(26, 카자흐스탄)는 김민우(24, 블랙리스트MMA)에게 1라운드 TKO승을 거둬 초대 밴텀급 챔피언이 됐다. 황준호(23, 블랙리스트MMA)는 도전자 신경민(19, 대전팀피니쉬)를 3라운드 TKO로 제압하여 라이트급 챔피언 타이틀 2차 방어에 성공했다.
다음 대회는 12월7일 대구광역시 중구 뽀빠이아레나에서 개최하는 ‘뽀빠이연합의원KMMA25’다. 여성·청소년이 자신을 지킬 수 있는 그래플링 보급을 위해 11월23일 ‘K주짓수챔피언십1’ 대회도 연다.
KMMA는 메인스폰서 뽀빠이연합의원과 만재네, 산더미미성돼지국밥, OPMT, FILA동성로점, 동성로만화카페 골방, 세미앙 대구점, 피아스튜디오 대구점, 주짓수코리아, 토끼밀, 킹덤주짓수, 애드바이드, 도장보험 신재영 컨설턴트, 스포츠앤조이, 파이널플래쉬, 차도르의 후원으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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