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수지(배수지)가 조용한 선행으로 또 한번 모두의 귀감이 됐다.
12일 OSEN 취재에 따르면 수지는 최근 언론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기부를 진행했다.
앞서 지난 9일 수지의 소셜 계정에는 한 어린 환우의 엄마라고 밝힌 여성 A씨가 댓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A씨는 "저희 아기 병원비 도와주셔서 잘 치료받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프로필 사진을 통해 현재 병원 치료를 받으며 건강 회복에 힘쓰고 있는 아이의 모습을 알리기도 했다.
A씨는 수지를 향해 "너무 감사합니다. 이 은혜 평생 잊지 않고 늘 수지님께 감사하며 살겠습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 "저희 첫째 아기 이름도 '수지'"라고 밝힌 그는 "우리 쌍둥이들도 수지님처럼 사랑이 많은 사람으로 잘 키우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라고 덧붙였다.
해당 댓글 내용이 확산되면서 또 팬들도 모르게 선행을 펼친 수지의 행보에 많은 찬사가 쏟아졌다. 수지는 이미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그룹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잘 알려져 있는 바.
지난 2010년 걸그룹 미쓰에이로 데뷔한 수지는 2012년부터 꾸준히 기부활동을 펼쳐왔다. 2022년에는 이미 누적 기부액 5억이 훌쩍 넘었으며, 그 뒤로도 여러차례 기부 소식을 전하며 선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특히 수지는 2016년부터 해마다 생명나눔실천본부를 통해 난치병·소아암·백혈병 등을 앓고있는 환자들을 위한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거 어르신 등 소외계층에게도 지속적으로 후원해왔으며, 지난해 12월에도 생명나눔실천본부는 수지가 기부한 후원금으로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식료품 지원에 나섰다.
또 지난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수재민 긴급구호활동을 위한 1억원을 기부하는가 하면,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어린이 긴급구호에 동참하며 1억원을 쾌척하기도 했다.
보도를 통해 알려진 것 외에도 수지는 물밑에서 지속적으로 기부를 이어왔다. 실제 지난 2021년에도 미숙아 환자의 심장 수술비를 후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았던 바. 이번 선행 역시 그가 습관처럼 해오던 일의 일환이었다.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 관계자는 OSEN에 "이번이 특별한게 아니라, 기부를 꾸준히 계속하고 있다"며 "환우들을 도와주는 것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 것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아직 알려지지 않은 선행이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보여주기 식이 아닌, 진심에서 비롯된 듯한 그의 행보가 많은 이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고 있다.
한편 수지는 2010년 7월 미쓰에이 데뷔 후 2011년 KBS2 '드림하이'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그 뒤 영화 '건축학개론', 드라마 '빅', '구가의 서', '함부로 애틋하게', '당신이 잠든 사이에' 등을 통해 가수 뿐 아니라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2019년 계약 만료 후 매니지먼트 숲으로 이적한 수지는 SBS '배가본드', tvN '스타트업', 쿠팡플레이 '안나', 영화 '백두산' 등 다양한 작품에서 열연을 펼쳤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이두나!', 영화 '원더랜드'를 통해 대중과 만났으며, 차기작으로는 김은숙 작가의 신작 '다 이루어질지니'와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 출연 소식을 전해 왕성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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