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손흥민(32, 토트넘)이 두 달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손흥민은 12일 쿠웨이트 현지에서 축구대표팀에 합류했다. 이강인(PSG), 설영우(즈베즈다), 오현규(헹크), 이현주(하노버) 등 마지막 남은 해외파들이 쿠웨이트에 합류하면서 홍명보호가 비로소 완전체가 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 쿠웨이트에서 홈팀 쿠웨이트대표팀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을 치른다. 3연승을 달린 한국은 3승1무로 조 선두다.
이후 한국은 요르단 암만으로 이동해 팔레스타인과 대결한다. 전쟁국인 팔레스타인의 사정으로 제3국 개최가 확정됐다. 지난 9월 서울에서 0-0으로 비겼던 팔레스타인에게 설욕전을 해야 한다.
가장 큰 변화는 손흥민의 합류다. 토트넘 경기서 햄스트링을 다쳤던 손흥민은 지난 10월 소집에서 제외됐다. 손흥민은 최근 복귀했다가 부상이 재발하는 악순환을 겪었다. 이후 토트넘에서도 손흥민의 몸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토트넘은 10일 갈라타사라이와 유로파리그 원정경기서 2-3으로 패했다. 패했지만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을 전반전만 뛰게 하면서 관리해줬다.
팀 사정이 악화되자 결국 손흥민을 관리해주지 못하고 풀타임을 뛰게 했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10일 손흥민이 풀타임을 뛴 입스위치 타운전에서 1-2로 패했다.
손흥민이 두 달 만에 한국대표팀에 소집되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한국대표팀에서 손흥민의 무리한 출전시간을 걱정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 역시 “소속팀 선수를 부상없이 돌려보내는 것은 예의”라며 손흥민의 관리를 철저하게 해줄 것임을 시사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