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겠다" "정말 미안"..홍석천→유선, 사과 담은 故송재림 추모 [Oh!쎈 이슈]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4.11.13 06: 15

배우 송재림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동료 배우들이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생전 고인이 얼마나 따스한 배우였는지, 팬들의 가슴은 더욱 먹먹해지고 있다. 
유선은 12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재림아 너무 아쉽고 너무 아프다 ㅠㅠ 부디 편안한 쉼을 누리길”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송재림과 찍은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두 사람은 다정하게 카메라를 응시하며 오누이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송재림과 유선은 지난 2022년 5월 개봉한 영화 '안녕하세요’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다. 이 작품은 삶의 의미와 함께 살아간다는 것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며 극장가에 따스한 바람을 불어넣었다. 
‘안녕하세요’에 출연했던 이윤지 또한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그러지 말지. 당신의 순수를 기억하는데. 거기서는 많이 맘껏 살아가기를”이라는 글을 남겼다. 주어는 없지만 누리꾼들은 이 글이 송재림을 향한 추모라 받아들이고 있다. 
홍석천은 송재림을 지키지 못했다며 자책했다. 그는 SNS에 “너의 이 멋진 웃음을 다신 볼 수 없음을 슬퍼하고. 더 잘 챙겨주지도 못하고 인사도 없이 보내야 하는 이 상황이 황망하다”며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형 노릇 드럽게 못했네 편히 쉬거라”고 진심을 내비쳤다. 
박호산 또한 "미치겠다 정말 재림아. 이렇게 밝은 넌데, 믿기지가 않네. 미안해, 연락도 못하고, 챙기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고 마음을 보냈다. 정은표는 송재림과 ‘해를 품은 달’ 현장에서 찍었던 사진을 공개하며 “잘가ᆢ부디 행복한 여행이 되길”이라고 추모했다.
심지어 송재림과 과거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 부부로 사랑 받았고 두 차례나 실제 열애설에 휩싸였던 김소은의 SNS에도 고인을 추모하는 댓글이 홍수를 이룬다. 김소은을 위로하며 고인을 그리워하는 각국의 팬들 목소리다. 
모델로 데뷔해 2009년 연기자로 전향한 송재림은 MBC ‘해를 품은 달’을 비롯해 '꽃미남 라면가게’,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 '착하지 않은 여자들', ‘우리 갑순이’, 영화 ‘안녕하세요’, ‘미끼’ 등에서 존재감을 자랑했다. 
최근까지도 연기 활동을 펼쳤지만 12일 돌연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의 빈소는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4일 오후 12시에 엄수되며, 서울시립승화원에서 화장이 이뤄진다. 장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 ·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마음을 들어주는 랜선친구)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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