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맘으로 돌아온 가수 벤이 이혼 심경을 처음을 털어놓았다. 행복했던 결혼 생활과 갈등의 시작, 딸의 출산과 이혼 결심까지 솔직하게 밝히며 방송 복귀를 알렸다.
벤은 지난 12일 오후에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 출연해 '싱글맘'으로서 딸 리아와 함께하는 생활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벤은 “이런 사람이랑 결혼해야 되는가보다 싶어 결혼했다. 처음 1년은 알콩달콩 잘 지냈다. 하지만 마찰이 생기기 시작했다. 엄청 많이 다퉜다. 많은 일들이 있었다. 내가 쉬운 사람이 된 느낌, 이러려고 내가 사랑한게 아닌데 마음을 준 게 아닌었는데, ‘내가 이렇게 했으면 넌 이러면 안 됐지’라는 생각을 많이 헀다”라며, “나도 노력했다. 하지만 가장 하면 안 되는 게 거짓말이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벤은 “이혼을 결심한 건 작년 8월 말이다. (전 남편과) 또 일이 있었다. 살면서 많은 일이 있었다. 너무 사랑하는 사람이었고, 살다보면 많은 일을 겪으니 ‘안고 가야지’라는 생각도 있었다. 힘든 일, 무슨 일이 생겨도 그게 결혼인 줄 알았다. 바뀔 줄 알았다”라면서, “사람은 안 변하더라”라고 털어놓았다.
또 벤은 "내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할 것 같았다"라 출산 6개월 만에 이혼을 결심한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특히 그는 "리아를 낳고 용기가 생겼다"라며 "지금은 힘든 거를 많이 극복했다. 너무 행복하다"라고 환한 면모를 보여줬다.
이후에도 벤은 딸 리아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싱글맘'이 아닌 가수 활동에 대한 의지도 드러낸 벤. 그는 "노래할 때가 가장 행복했다. 내 자리로 돌아가서 일도 하고 재밌게 잘 살고 싶다"며 "리아를 위해서"라고 말을 마무리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벤의 딸 돌잔치 비하인드 이야기도 시청자들의 이목을 모았다. 벤은 딸 돌잔치 당시 혼자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걱정이 많았다고. 하지만 막상 돌잔치를 진행하자 "해보니 별거 아니었다"며 "너무 재밌었다"고 전했다. 벤의 밝은 기운을 본 '이제 혼자다' MC들은 극찬을 아끼지 않으며, "(같은 고민을 한 이들이) 방송을 보고 용기를 얻을 거 같다"고 말했다.
벤은 최근 허각의 '바보야'를 재해석한 리메이크 싱글을 발매해 주목을 받았다. 1theK(원더케이)의 '야외녹음실' 라이브 영상은 물론, 다양한 SNS 콘텐츠까지 선보이며 팬들에게 조금씩 다가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벤은 '이제 혼자다', '엄마의 봄날' 등 방송에도 꾸준히 등장하고 있는 상황. 향후 벤이 어떤 활동으로 팬들과 소통을 이어갈지 이목을 집중시킨다.
벤은 지난 2010년 그룹 베베미뇽으로 데뷔했으며, 2012년 솔로 가수로 나선 뒤 '열애중', '혼술하고 싶은 밤', '헤어져줘서 고마워', '180도' 등 감성적인 히트곡들을 발매했다. /seon@osen.co.kr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