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30)가 비행기 안에서 발생한 위급 상황에서 승객을 도왔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2일(한국시간) "페르난데스가 항공기에서 아픈 승객을 위해 빠르게 조치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포르투갈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이동 중이던 페르난데스는 맨체스터에서 리스본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맨유 동료인 디오고 달로트와 함께 탑승했다. 그는 비행 중 화장실을 향하다가 한 승객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을 목격했고, 곧바로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며 상황을 알렸다. 덕분에 승무원들은 신속하게 대처했고, 해당 승객은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탑승객 중 한 명은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페르난데스가 도움을 요청하자 승무원이 곧바로 달려왔다”라며 “페르난데스는 해당 승객을 빈 좌석으로 옮기고 한동안 옆에서 상태를 지켜봤다. 그 후 승객이 안정을 찾은 것을 확인하고 조용히 자리로 돌아갔다”라고 전했다.
데일리 메일은 “페르난데스는 뛰어난 축구 실력을 넘어서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줬다”라며 “그는 경기장 안팎에서 차분하고 배려심 있는 모습을 드러냈다”라고 칭찬했다.
페르난데스는 현재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맨유 주장으로서 활약하고 있다.
이번 시즌 그는 리그 11경기에서 2골과 3도움을 기록했으며, 모든 대회를 통틀어 17경기에서 4골과 7도움을 기록 중이다.
포르투갈 대표팀에 합류한 그는 앞으로 폴란드와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1조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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