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2세’ 이지나, ‘금수저전쟁’→‘피의게임3’ 출연 “도파민 중독”[인터뷰③]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4.11.13 16: 00

 ‘금수저 전쟁’ 이지나(제나)가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매력을 전했다.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U+모바일tv 예능프로그램 ‘금수저 전쟁’ 출연자들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금수저 전쟁’은 날 때부터 부를 쥐고 태어난 대한민국 상위 0.1% 금수저들이 집안이나 배경이 아닌 오로지 이름 석 자로 인정받기 위해 펼치는 본격 능력 검증 서바이벌.

벤처 IT기업 창업가 2세인 이지나는 ‘금수저 전쟁’ 출연 계기를 묻자 “올해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를 통해서 방송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보니 아무래도 서바이벌 쪽에서 연락이 많이 왔다. 스스로도 도파민 중독인 부분이 있었고 즐거웠던 경험 때문에 다른 서바이벌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싶은 의사가 있었다”면서도 “이 프로그램은 부담스럽기도 했다. ‘더 커뮤니티’때 ‘금수저’라는 타이틀이 생기긴 했는데 그 타이틀에 대해 부정하고 싶은 상황이었고 부담스러운 느낌이었다. 대놓고 나오는 것에 대해 주위에서도 너무 프레이밍 되는 거 아니냐는 이야기를 해서 많이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제작사 대표님이나 작가님과 여러 번 미팅을 하면서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나 또한 그 단어에 대해 편견을 갖고 있었을 수도 있겠다 싶더라. 너무 부정적으로만 바라본 게 아닐까, 부정하고 싶고 부담스러운 게 나의 인식 때문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취지가 재밌고 흥미로운 부분이 있었다. 다른 분들은 사업적으로 증명하고 싶다거나 경험이 있으시다거나 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저는 그런 건 아니었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니 어릴 때 꿈이 사업가였던 것 같고, 요식업 로망도 있었다 보니 여러가지 생각을 했을 때 이 프로그램을 통해 나의 자질을 확인해 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직접 사업을 해본 경험은 없었지만 이지나는 “‘이겨야지’라는 생각으로 왔었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분들이 온다는 것에 대해 전혀 전달받은 게 없었지만. 저 혼자서 생각했던 것 중에서는 그래도 금수저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오는 분들이면 서바이벌 경험은 없지 않을까 싶었다. 저는 한 번 뿐이지만 완전히 경험이 없진 않았으니까. 처음에는 무지의 상태 였기때문에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는 느낌이었다면 이번엔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마음으로 출연했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는 ‘금수저 전쟁’을 시청한 소감을 묻자 “4화까지 나왔는데 다른 서바이벌들에서는 ‘피의 게임3’도 그렇고 다른 세상에 접속하는 것이지 않나. 이건 현실과 밀접해 있다 보니 좀 더 나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나 싶더라. 제가 무슨 미친 사람처럼 독기만 온몸 가득한 게 아니라 평상시에는 먹는 거 좋아하고 ‘좋은 게 좋은 거지’ 이런 성향이 있는데 그 사이에 있는 모습이 나온 것 같아서 좋았다. ‘현실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 있을 뿐 얘가 그렇게 독기만 가득한 애는 아니구나’라는 걸 보여줄 수 있지 않았나 싶어서 좋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특히 이지나는 또 다른 서바이벌이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은 생각이 여전히 있는지 묻자 “이미 ‘피의 게임3’을 찍어 둔 상태다. 사실 항상 촬영을 하러 가면 정신적,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다. 너무 다른 세상에 가 있으니까 내가 아닌 모습이 나타나는 것 같은데, 사람이 망각의 동물이고 미화돼서 나오는 순간 아쉬운 점이 생기고 일상을 살면서 경험하지 못하는 상황에 들어가는 게 재밌더라. 도파민 중독이라 하지 않았나. 일반적인 촬영환경보다 합숙하면서 밀접하게 연관이 없을법한 분들과 전우애가 생겨서 이후에도 인연이 이어지고 이러는 것도 소중하고 재밌는 것 같아서 저는 또 출연할 것”이라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한편 ‘금수저 전쟁’은 U+모바일tv에서 매주 월, 화 0시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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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U+모바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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