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축구의 유망주 강수희(19)가 한국 여자 축구 역사에 새로운 획을 그었다.
강수희는 윤영글에 이어 한국 여자 축구 사상 두 번째로 골키퍼 포지션에서 유럽 리그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제 강수희는 스페인 리그에 소속돼 활약한다. 이는 한국 여자 축구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유럽 리그에 골키퍼로서 이름을 올린 두 번째 사례다.
강수희는 2005년생으로, 스페인 리그의 CE 유로파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발을 내디뎠다. 이는 불과 20세에 이룬 성과로, 어린 나이부터 유럽 리그의 관심을 받은 그녀는 앞으로의 커리어에서도 세계의 많은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이번 유럽 진출은 한국 여자 축구에 있어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더 많은 후배 선수들에게 영감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강수희는 이미 청소년 시절부터 대한민국을 대표해 온 실력파다. 2021년 한국 여자 U19 대표팀으로 발탁된 이후, 2022년 U17 대표팀을 거쳐 2023년에는 U23 대표팀과 국가 대표 리저브팀까지 활약했다. 특히, 강수희는 지난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동아시아 청소년 대회에 참가해, 뛰어난 경기력과 집중력으로 주목받았다.
2023-2024시즌 강수희는 경기당 평균 0.83회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수비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90분당 기대 실점(xG)을 0.57로 낮추며 강력한 수비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스페인 리그에서의 경험은 강수희의 기량을 한층 더 성장시킬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이며 그의 안정적인 실력과 경기 운영 능력은 장차 소속팀과 한국 대표팀 수비 라인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 진출이 쉽지만은 않았다. 영구 1부 리그 구단으로부터 오퍼를 받았으나, 부상으로 계약이 무산됐다.
포기하지 않고 나아갔다. 독일, 스위스, 포르투갈 구단 등에서 러브콜을 받았다. 강수희의 선택은 출전 기회가 최우선이었다. 마인츠에 합류했으나, 스페인으로 최종 이적한 배경이다. 이제 강수희는 한국 여자 축구의 새 역사를 쓰며 세계로 나아간다.
강수희 이적을 함께한 '이결 스포츠 에이전시'는 "앞으로 한국 여자 축구 선수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ccos23@osen.co.kr
[사진] 이결 스포츠 에이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