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짓 존스' 팬들은 다가올 네 번째 영화의 예고편에서 콜린 퍼스 캐릭터가 죽자 엄청난 충격을 받았고, "울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라며 슬퍼했다.
브리짓 존스 팬들은 최근 공개된 4편의 예고편에서 극 중 사랑받는 캐릭터인 마크 다아시가 죽었다는 사실이 밝혀진 후 충격과 슬픔에 휩싸였다.
브리짓 존스 시리즈 중 가장 최근 영화인 2016년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에서 브리짓 존스는 콜린 퍼스를 연기한 마크 다아시와 결혼했다.
이 커플은 시리즈의 세 편에 걸쳐 좌충우돌 로맨스를 그렸지만, 결국 마크 다아시가 브리진 존스 아기의 아버지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하지만 헬렌 필딩의 원작 네 번째 책, '매드 어바웃 어 보이('Mad About The Boy')에서 마크 다아시는 인권 변호사로 해외에서 일하던 중 비극적으로 사망하고, 브리짓 존스는 싱글맘이 된다.
최근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이 같은 전개가 그려졌고, 오프닝에서 마크 다아시가 사망했다는 것이 확인됐다.
그러자 팬들은 난리가 났다. SNS에는 "마크가 없다니 마음이 황폐해졌다", "새로운 브리짓 존스 영화에서 마크 다아시가 죽다니..난 아직 울 준비가 안 돼 있다", "아니 다아시가 죽었다는 건 무슨 말이야?", "마크 다아시가 없는 브리짓 존스는 무슨 의미가 있나?", "사랑하는 마크 다아시가 없는 우주에 있고 싶지 않다. 음, 결국 다아시를 죽이기 위해 그녀에게 해피엔딩을 주었나? 왜?", "콜린 퍼스를 죽이는 건 아니지!", "예고편보고 가슴이 철렁했다. 왜 그들은 행복한 결말을 맞이할 수 없었을까?", "나만 마크 다아시, 즉 로맨틱 코미디 역사상 최고의 남성 캐릭터 중 한 명이 합리적인 이유 없이 죽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드나?" 등 원망섞인 반응이 이어졌다.
다가올 네 번째 영화의 예고편에서는 브리짓 존스가 마크 다아시가 죽은 후 4년간 스스로 남자와의 관계 금지령을 내리고 그 이후 벌어지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하지만 젊은 멋진 두 명의 남자가 그녀 앞에 등장한다.
팬들을 아프게 하는 충격 전개이지만, 이는 원작 그대로의 진행이다.
이 영화는 작가 헬렌 필딩의 책과 신문 칼럼을 바탕으로 한다. 이전 세 편처럼 사랑과 삶을 헤쳐나가는 사랑스럽고 결함이 많은 매우 인간적인 존스에 관한 것이다.
첫 번째 작품인 '브리짓 존스의 일기'(Bridget Jones's Diary)는 2001년 르제 젤위거, 휴 그랜트, 콜린 퍼스 주연으로 개봉됐으며 이 작품을 통해 르네 젤위거는 처음으로 오스카상 후보에 올랐다. 콜린 퍼스는 약간은 답답하지만 내 여자에게만 다정한 스윗남 변호사 마크 다아시 역을 연기, 전 세계 여심을 사로잡았다.
두 번째 작품인 '브리짓 존스의 일기 - 열정과 애정(Bridget Jones: The Edge of Reason)'은 2004년에 공개됐다. 이 영화에서 브리짓 존스는 마크 다아시(다시 한번 퍼스가 연기함)와 달콤한 연애를 시작하지만 훈남인 남자친구로 인해 불안감에 시달리며 또다시 나타난 다니엘 클리버(휴 그랜트)에게 흔들린다.
세 번째 작품인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Bridget Jones's Baby)는 2016년에 개봉됐다. 이 영화에서 브리짓 존스는 임신을 했는데 아버지가 마크 다아시(퍼스)인지 아니면 새롭게 등장한 남자 잭 퀀트(패트릭 뎀시가 연기)인지 확신할 수 없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자아냈다. 엠마 톰슨은 각본을 공동 집필했으며 극 중 존스의 의사 역을 연기했다.
이번 4편은 작가 필딩이 혼자서 두 아이를 키운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르네 젤위거, 휴 그랜트 외에 추이텔 에지오포, 레오 우달 등이 새로 합류했다. 영화 '레슬리에게'를 만든 마이클 모리스가 연출을 맡았다.
2025년 공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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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영화 예고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