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하나 했지만...일본은 일본, '이노우에 8K+모리시타 3안타' 호주 9-3 격파하고 대만으로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4.11.13 23: 59

고전하는 듯 했지만 결국 일본은 첫 경기를 승리하고 대만으로 향하게 됐다.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이 이끄는 일본 야구 대표팀은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에 위치한 반테린돔 나고야돔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오프닝라운드 B조 첫 경기, 호주와의 경기에서 9-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일본은 구와하라 마사유키(좌익수) 고조노 가이토(2루수) 다츠미 료스케(중견수) 모리시타 쇼타(우익수) 구리하라 료야(3루수) 마키 슈고(1루수) 기요미야 고타로(지명타자) 구레바야시 고타로(유격수) 사카쿠라 쇼고(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요미우리 자이언츠 소속의 좌완 이노우에 하루토. 

일본야구대표팀 홈페이지

이노우에는 올 시즌 25경기(15선발) 101이닝 8승5패 2홀드 평균자책점 2.76의 성적을 남겼다. 6월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안착해 확실한 선발 투수로 자리매김해 대표팀까지 발탁됐다. 
호주는 트래비스 바자나(2루수) 애런 화이트필드(중견수) 로비 글렌디닝(유격수) 릭슨 윙그로브(1루수) 팀 케넬리(우익수) 대릴 조지(3루수) 알렉스 홀(지명타자) 로비 퍼킨스(포수) 울리히 보자르스키(좌익수)가 선발 출장했다. 2024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 지명된 특급 유망주 바자나가 대표팀에 합류해 전력이 급상승했다. 선발 투수는 좌완 루이스 소프.
호주는 1회초 리드오프 바자나가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까지 성공해 기회를 창출했다. 하지만 후속 3타자가 범타로 물러났다. 일본 선발 이노우에가 후속 3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다. 
그러자 일본이 1회말 선두타자 구와하라의 볼넷, 고조노의 중전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만들었고 다츠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호주는 1회 2사 1,2루 상황에서 선발 루이스 소프를 내리면서 샘 홀랜드를 마운드에 올렸다. 일본은 추가 득점을 뽑지 못했다.
일본은 2회말 선두타자 기요미야의 우전안타, 사카구라의 우전안타, 구와하라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고조노가 1루수 땅볼을 때리며 3루 주자를 불러들여 추가점을 뽑았다. 2-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계속된 2사 1,3루에서 이중도루 실패로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3회에도 차곡차곡 쌓아갔다. 3회말 1사 후 모리시타가 유격수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구리하라의 우전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이어갔다. 마키 슈고가 2루수 땅볼로 병살타 위기에 몰렸지만 2루에서만 주자가 아웃되며 2사 1,3루 기회가 계속됐고 폭투로 1점을 추가, 3-0으로 격차를 벌렸다.
4회에도 구레바야시의 좌전안타, 사카쿠라의 우전안타, 구와하라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고조노가 유격수 땅볼을 때려 호주의 전진수비에 걸렸지만 호주 유격수 글렌디닝이 홈에 악송구를 했다.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으며 5-0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호주는 6회초부터 반격했다. 선두타자 보자르스키가 중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바자나가 다시 우전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일본 선발 이노우에를 강판시켰다. 일본은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정규시즌 18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1.71을 기록한 요코야마 리쿠토를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호주는 이에 굴하지 않고 4번 타자 윙그로브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려 3-5, 2점 차이로 추격했다. 
그러나 일본이 7회말 모리시타의 좌선상 2루타, 구리하라의 유격수 땅볼로 만든 1사 3루에서 마키의 중전 적시타로 6-3으로 달아났다. 
8회말에는 2사 1,3루에서 모리시타의 좌중간 2타점 2루타, 구리하라의 적시 2루타를 묶어 3점을 뽑아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 이노우에는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고 일본의 새로운 4번 타자 모리시타가 4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하며 일본의 첫 승을 이끌었다. 
일본야구대표팀 홈페이지
일본과 호주는 이제 14일 대만으로 이동해 나머지 오프닝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운명의 한일전은 15일, 복병 호주와의 경기는 18일 펼쳐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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