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은 클럽보다 소중하다".
잉글랜드는 15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홈팀 그리스를 상대로 ‘2024-25 UEFA 네이션스리그 그룹2 5차전’을 치른다. 홈팀 그리스가 4승으로 조 선두고 잉글랜드(3승1패)가 뒤를 따르고 있다. 잉글랜드는 지난 달 11일 홈에서 그리스에게 1-2로 패해 설욕이 필요한 상황이다. 당시 주드 벨링엄이 동점골을 넣었지만 추가시간 파블로디스의 결승골이 터져 패했다.
결전을 앞둔 잉글랜드는 분위기가 좋지 않다.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콜 파머, 콜윌, 필 포든, 잭 그릴리쉬, 부카요 사카, 데클란 라이스, 애런 램즈데일이 부상을 이유로 소집에 불응했다. 대체로 소집된 재러드 브랜스웨이트 역시 사퇴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을 거부한 선수가 9명에 이른다.
주장 해리 케인은 직접 선수들 저격에 나섰다. 그는 "잉글랜드 대표팀보다 클럽을 우선시하는 선수는 있어서는 안 된다"라고 분노했다. 그는 "솔직히 부끄럽다. 분명히 시즌 중 힘든 시기라 그걸 악이용한 선수가 있다"고 말했다.
케인은 "잉글랜드 대표팀은 프로 선수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곳이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이를 확신했고 그러지 않은 선수를 제외하는데 두려워하지 않았다"라면서 "그런데 그런걸 오히려 악용해서 대표팀을 빠진 선수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마디로 케인은 대표팀 일부 부상 선수가 실제 부상이 아닌데 대표팀을 포기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그는 "이런 상황을 좋아하지 않는다. 잉글랜드는 클럽보다 무조건 우선시되야 한다"라면서 "여튼 많은 선수가 빠졌으니 대표팀에 합류한 새로운 선수가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