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KFA) 스포츠공정위원회가 산하 연맹단체장 4명의 연임 신청을 모두 승인한 가운데, 정몽규 KFA 회장의 4선 도전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14일 축구계에 따르면 KFA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지난 6일 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변석화 한국대학축구연맹 회장, 오규상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 김대길 한국풋살연맹 회장의 연임 신청을 인준했다.
2013년 첫 임기를 시작해 2017년 재선, 2021년 3선에 성공한 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는 4선 도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그는 2019년부터 HD현대 회장으로 재임 중이다.
변석화 한국대학축구연맹 회장은 일곱 번째 임기에 도전할 자격을 얻었다. 그는 2002년 회장직을 맡은 이래 24년간 여섯 번 연임하며 대학축구를 이끌어왔다.
2008년 첫 임기를 시작한 오규상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은 5선을 목표로 한다.
김대길 한국풋살연맹 회장도 연임 신청 승인을 받아 4선 도전길이 열렸다.
KFA 산하 연맹단체장들의 연임이 확정됨에 따라 정몽규 KFA 회장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그의 세 번째 임기는 내년 1월 21일 끝난다.
산하 연맹단체장들이 연임에 성공한 만큼 정몽규 회장 역시 연임 의사를 밝힐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숱한 비난 속에 있는 정몽규 회장이 4선에 도전하려면 내달 2일까지 후보 등록 의사를 밝혀야 한다. 아직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연임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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