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는 주전들에 안 달려"…명장도 인정한 이 선수, 롯데가 외부에서 유격수를 안 찾는 이유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4.11.15 12: 40

롯데 자이언츠의 올 시즌 유격수 포지션은 박승욱이 책임졌다. 2년 전 FA로 영입한 노진혁을 주전으로 염두하고 시즌을 시작했지만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노진혁은 백업으로 밀려났고 이학주 손호영 등이 유격수로 이따금씩 선발 출장했지만 박승욱이 유격수로 시즌을 완주했다. 
박승욱은 올해 139경기 중 유격수로 111경기(97선발)에 나섰다. 그러면서 타율 2할6푼2리(405타수 106안타) 7홈런 53타점 57득점 OPS .716, 23실책의 기록을 남겼다. 박승욱 개인적으로는 데뷔 13년차에 모든 부문에서 커리어 하이 기록을 뽑아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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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이호준  / foto0307@osen.co.kr

롯데 자이언츠 이호준  / foto0307@osen.co.kr
2군에서는 36경기 타율 2할4푼(100타수 24안타) 홈런 없이 9타점 OPS .589의 성적에 그쳤다. 하지만 수비적인 잠재력은 모두가 인정하고 있다. 2군 내부에서도 이호준의 수비시 침착함, 그리고 송구 능력에 대해서는 합격점을 줬다. 1군에서 이 모습을 보여줄 시간은 부족했지만, 단기간에 임팩트를 남기는 것은 성공했다.
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정현수가 선발 출전하고 KT는 조이현이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이호준이 7회초 유격수로 출전해 수비를 하고 있다. 2024.09.05 / foto0307@osen.co.kr
1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백정현이 방문팀 롯데는 김진욱이 선발 출전했다. 롯데 자이언츠 이호준이 7회초 1사 2루 윤동희의 중견수 뒤 1타점 2루타 때 득점을 올리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07.19 / foto0307@osen.co.kr
롯데는 올해 오프시즌에서 내부 FA 선수들을 잔류시키는 것 외에는 큰 움직임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트레이드 등의 가능성은 언제든 열려있지만 내부 FA였던 불펜 듀오 김원중(4년 최대 54억원), 구승민(2+2년 최대 21억원)의 잔류가 최대 목표였고 이 목표를 달성했다. 
외부 FA 시장은 샐러리캡과 모그룹의 상황 때문에 쉽게 나설 수 없었다. 유격수 보강을 위해 FA 시장을 물색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잠잠했다. 유격수 최대어인 심우준에 눈독을 들일 법 했지만 2년 전 FA 시장에서 노진혁을 영입했기에 쉽게 접근할 수 없었다.
롯데 자이언츠 한태양 / foto0307@osen.co.kr
롯데 자이언츠 김세민 / foto0307@osen.co.kr
또 올해 모습을 드러냈던 베테랑 내야수들인 이학주와 오선진을 방출한 롯데다. 유격수 자원이 줄었고 결국 기존 박승욱에 이호준, 그리고 상무에서 병역을 마친 한태양과 현역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올 김세민 등 어린 선수들 위주로 육성에 힘쓸 복안이다. 
미야자키 수비 강화 캠프를 비롯해서 다양한 트레이닝 캠프로 육성에 사활을 건 롯데다. 자원도 있다. 외부 시장에서 당분간 유격수를 찾지 않는 이유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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