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시엘 푸이그의 KBO리그 복귀 가능성이 제기됐다.
LA 다저스 소식을 주로 전하는 ‘다저스네이션’은 15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전 다저스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가 내년에 KBO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푸이그가 새로운 무대에서 최고의 행운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2013년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푸이그는 신시내티 레즈,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2할7푼7리(3015타수 834안타) 132홈런 415타점 441득점 79도루를 기록했다. 뛰어난 성적을 거뒀지만 각종 사건 사고를 일으키며 악동 이미지가 강하다.
푸이그는 2019년까지 메이저리그에 활약한 FA 자격을 얻었으나 타 구단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2020년을 그냥 날린 푸이그는 2021년 멕시칸리그에서 62경기 타율 3할1푼2리(205타수 64안타) 10홈런 43타점 37득점 8도루 OPS .926으로 맹활약했다.
2022년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계약하며 KBO리그에 진출한 푸이그는 126경기에 나서 타율 2할7푼7리(473타수 131안타) 21홈런 73타점 65득점 6도루를 기록했다. 재계약이 유력해보였으나 불법 스포츠 도박과 관련된 소송에 휘말리면서 결국 키움을 떠나게 됐다.
푸이그는 올 시즌 멕시칸리그와 베네수엘라 윈터리그에서 81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9푼8리(285타수 85안타) 20홈런 55타점 54득점 3도루 OPS .958을 기록하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키움이 2027년까지 푸이그의 보류권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푸이그가 KBO리그에 복귀하기 위해서는 푸이그가 키움으로 돌아오거나 키움이 보류권을 풀어줘야 한다.
2년 연속 최하위에 그친 키움은 새 외국인 타자가 필요한 상황. 로니 도슨이 95경기에서 타율 3할3푼(382타수 126안타) 11홈런 57타점 69득점 OPS .887을 기록했다. 뛰어난 실력과 팀 분위기에 잘 녹아들어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마감했다. 착실히 재활 과정을 밟고 있지만 부상 전에 보여줬던 퍼포먼스를 발휘할지 의문이라 재계약 여부는 불투명하다.
키움 측은 푸이그의 복귀 가능성에 대해 후보군에 포함돼 있지만 아직 정해진 건 없다는 입장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