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얼굴의 토트넘’ 손흥민 재계약 안해주지만 A매치 50호골은 ‘축하해!’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4.11.15 14: 13

병주고 약주는 토트넘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쿠웨이트 시티의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 B조 5차전’에서 쿠웨이트를 3-1로 꺾었다. 4연승을 달린 한국은 4승 1무(승점 13)로 조 1위를 유지했다.
한국은 전반 10분 만에 황인범의 크로스를 오세훈이 헤더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 19분 손흥민의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전 손흥민이 나가고 들어온 배준호가 마무리골까지 넣어 승리를 지켰다.

경기 후 토트넘은 공식 SNS를 통해 손흥민의 A매치 50호골을 축하했다. 이 골로 인해 손흥민은 황선홍 감독과 함께 한국선수 A매치 최다골 공동 2위가 됐다.
5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1차전 한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가 진행됐다.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다시 축구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의 10년 만에 A매치 복귀 무대로 한국은 북중미 월드컵에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도전한다.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후 한국 손흥민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 2024.09.05 / rumi@osen.co.kr
손흥민은 “많은 골을 넣은 것에 대해서 기회를 받아 너무나 감사하다. 여태까지 함께했던 동료들과 코칭 스태프들에게도 감사하다. 오랜만에 복귀했는데 선수들이 하나같이 도와줘서 너무나 기쁘게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오늘 승리했다는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하지만 토트넘의 태도는 이중적이다. 토트넘은 2025년 계약기간이 끝나는 손흥민과 2년 이상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내부 방침을 세웠다. 토트넘은 1년 연장옵션만 발동해 2026년까지만 손흥민을 쓰고 놔주기로 했다.
만약 손흥민을 원하는 팀이 나타난다면 2025년이라도 막대한 이적료를 받고 그를 팔 수 있다는 의미다. 사우디리그 팀에서 1600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주고 손흥민을 데려갈 수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손흥민 입장에서 10년간 헌신한 팀에서 자신을 레전드 대우하지 않아 서운함을 느낄 수 있다. 다른 빅클럽으로 이적해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릴 기회를 포기했던 손흥민이다.
아쉽다, 골대 강타. 손흥민(32, 토트넘)의 결정적인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면서 한국의 3차 예선 첫 경기는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B조 1차전을 치러 0-0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종료 후 홍명보 감독이 손흥민과 악수를 하고 있다.  2024.09.04 / soul1014@osen.co.kr
당장은 한국대표팀 주장으로 승리에 집중하는 손흥민이다. 하지만 그는 토트넘으로 돌아가면 재계약이라는 원치 않는 이슈를 해결해야 한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버릴 준비를 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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