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구가 예능에 대한 쌓인 부담감을 이야기했다.
15일에 방송된 tvN '삼시세끼 라이트'에서는 차승원, 유해진, 엄태구가 지리산 노고단 정상에 오른 가운데 엄태구가 예능 부담감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이날 차승원과 유해진, 엄태구는 함께 지리산 노고단 정상에 올랐다. 스탭들이 낙오했지만 유해진은 뛰어서 지리산 노고단에 올라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지리산 노고단 정상에 오른 유해진, 차승원, 엄태구는 풍경에 감탄하며 사진도 남겼다. 엄태구는 "예능을 많이 안 해봤는데 힐링 되는 건 처음이다"라고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엄태구는 "예능을 나갈 때마다 압박 받고 자괴감이 강했다. 스스로가 답답했다. 일상적인 대화도 못한느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근데 그런 모습도 좋아해주시는 게 신기해서 그냥 있는 그대로 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차승원은 엄태구에게 "나는 있는 그대로 너의 모습이 좋다. 변하지 않겠지만 그냥 변하지 마라"라고 조언해 눈길을 끌었다.
노고단을 내려온 유해진, 차승원, 엄태구는 올라갈 때 봐뒀던 뱀사골의 한 식당에서 채소전을 주문해 막걸리와 맥주를 마시며 여유를 즐겼다.
세끼 하우스에 도착한 후 엄태구는 퇴근을 준비했다. 차승원은 "태구가 오니까 너무 좋았다. 태구가 있으니까 같이 올라갔다. 이래저래 너무 좋았다"라며 엄태구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차승원은 엄태구에게 "갈 때 가더라도 양파 두 개만 까고 가라"라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차승원과 유해진은 시간 때문에 저녁을 먹이지 못하고 보내는 것에 아쉬워했다. 세 사람은 합장을 하며 인사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엄태구는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제작진을 향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유해진은 "좋았나 모르겠다"라고 물었고 엄태구는 "너무 좋았다"라고 말했다. 차승원은 장난을 치면서 엄태구 톤으로 "음식은 입에 맞았나"라고 물었고 엄태구는 "최고였다"라며 엄지척했다.
차승원과 유해진은 차를 탄 엄태구가 사라질 때까지 뒷모습을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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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삼시세끼 라이트'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