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게 된 장현식이 LG팬들 앞에서 첫 공식 행사에 참가한다.
LG는 16일 잠실구장에서 ‘2024 러브기빙데이’를 진행한다. 장현식도 참가해 LG팬들에게 인사할 예정이다.
LG는 지난 11일 FA 장현식과 계약기간 4년, 총액 52억 원(계약금 16억원, 연봉 36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옵션 없이 전액 보장 계약으로 LG가 장현식의 원소속팀 KIA와 경쟁 끝에 영입에 성공했다.
LG는 불펜 보강이 절실했다. 리그 최강 불펜이었던 LG는 올해 불펜이 얇아졌다. LG는 불펜 평균자책점이 2021년 3.28(1위), 2022년 2.89(1위), 2023년 3.43(1위)로 3년 연속 1위였다. 그러나 올해는 불펜 평균자책점이 5.21로 나빠졌고, 10개 팀 중 6위로 추락했다.
차명석 단장은 “불펜에 구심점이 하나 있으면 괜찮을 것 같아서 장현식 선수를 영입했다. 장현식 선수가 아직 젊으니까”라고 영입 이유를 말했다.
이번 FA 시장에서 불펜 필승조인 장현식은 마무리 투수보다 더 많은 보장액을 받았다. 롯데는 마무리 투수 김원중과 4년 최대 54억 원에 FA 계약을 했다. 김원중은 보장 금액 44억 원으로 장현식 보다 8억 원이 더 적다. 성적과 등판 이닝에 따른 인센티브가 10억원이다.
장현식은 2013년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NC에 입단했다. 2020년 KIA로 트레이드됐고 2021시즌 34홀드를 기록하며 홀드왕을 차지했다. 11시즌 동안 통산 437경기(592이닝) 32승 36패 7세이브 91홀드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했다. 올해 75경기(75⅓이닝)에 등판해 5승 4패 16홀드 평균자채점 3.94를 기록하며 KIA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LG는 장현식을 영입해 불펜을 다시 탄탄하게 만들어 2025시즌 우승에 도전한다. 2년 전 KIA의 포수 박동원을 FA 영입해 2023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한 LG는 이번에는 장현식을 영입해 우승 기운을 가져오려 한다.
LG는 2022시즌이 끝나고 FA 시장에서 샐러리캡 제도가 첫 시행되면서 팀내 FA를 붙잡지 못했다. 채은성이 한화와 6년 90억원에 계약을 했고, 유강남은 롯데와 4년 80억원에 계약하며 팀을 떠났다. 주전 포수를 놓친 LG는 KIA에서 FA가 된 박동원을 4년 65억원에 영입했다.
박동원은 2023시즌 130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4푼9리로 낮았으나 20홈런 75타점 OPS .777을 기록했다. 안방마님으로 맹활약했고, 한국시리즈에서 2차전 결정적인 역전 결승 홈런을 비롯해 타율 3할1푼3리(16타수 5안타) 2홈런 4타점으로 우승에 기여했다.
지난해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LG는 올해 왕조를 꿈꿨으나, 불펜 불안 요소를 극복하지 못하며 3위로 마쳤다.
한편 ‘러브기빙데이’는 지난 2017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팬과 선수단이 함께하는 자선행사다.
‘2024 러브기빙데이‘에는 2025 신인선수 12명과 김현수, 박해민, 오지환, 문성주, 손주영 등 22명의 선수들이 참여해 팬들과 함께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낮 12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된다. 본 행사 전에는 잠실구장 그라운드에서 신인 선수들과 함께 자유롭게 스탬프 미션 프로그램 및 다양한 부대 행사들을 즐길 수 있다.
본 행사는 오후 2시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팬들과 참가 선수들이 함께하는 레크리에이션, 토크 콘서트, 신인 선수단 공연, 치어리더 공연과 화려한 불꽃놀이가 준비되어 있으며, 이후 참가 선수들의 사인회로 전체 행사가 마무리 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여하는 팬들에게는 ‘2024 러브기빙데이’를 맞아 제작된 머플러를 비롯해 네임 펜 세트, 핫팩, 1인 매트 등을 제공하며, 팬들의 편의를 위해 각종 푸드트럭을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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