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수술이다. 계속해서 부상으로 안 풀린다.
프로야구 LG 트윈스 불펜 투수 함덕주가 또다시 팔꿈치 수술을 받는다.
LG 구단은 16일 "함덕주 선수가 오는 19일 서울에 위치한 청담리온정형외과에서 좌측 팔꿈치 주두골 골절 핀 제거 및 골극 제거 수술을 받는다"고 밝혔다. 함덕주는 지난 1월에 주두골 미세골절 부상으로 주관절 핀고정 수술을 했는데, 이 부위에 웃자란 뼈와 문제가 생겨 재수술을 받게 됐다.
LG 관계자는 "함덕주 선수는 시즌이 끝나고 국내 병원 3곳과 일본 미나미 병원까지 가서 검진을 했는데, 핀 제거를 하고 웃뼈를 깎아내는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지난 1월에 수술 받은 핀을 제거한 부위에 뼈가 차야 하기에 재활에 6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함덕주는 지난 1월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한국시리즈를 마치고 수술과 재활을 놓고 고민하다가, 재활 시간이 더 짧은 수술을 선택했다. 좌측 팔꿈치 주두골 미세골절로 좌측 주관절 핀고정 수술을 받았다.
그런데 수술 후 재활에 5~6개월 정도 예상했으나, 복귀까지 7개월 넘게 걸렸다. 8월 중순에서야 1군에 복귀했다. 함덕주는 올 시즌 15경기(11⅔이닝)에 등판해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복귀 후 완벽한 구위를 보여주지 못했는데,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다. 포스트시즌을 마친 후 병원에서 크로스체크를 하고 수술을 결정했다. 내년 6월에 복귀가 예상되는데, 재활 과정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한다.
2021시즌을 앞두고 두산에서 LG로 트레이드된 함덕주는 건강할 때는 정상급 불펜 투수로 활약했는데, 문제는 건강하지 못한 시즌이 더 많았다. LG에서 뛴 4년 동안 2021년 16경기 21이닝, 2022년 13경기 12⅔이닝, 2023년 57경기 55⅔이닝, 2024년 15경기 11⅔이닝을 소화했다.
2021년 3월 LG는 내야수 양석환, 투수 남호를 두산으로 보내고, 함덕주와 채지선을 데려오는 2대2 트레이드를 했다. 함덕주는 2021년과 2022년 부상으로 제대로 뛰지 못했다.
2021년 5월초 팔꿈치 뼛조각 부상으로 이탈해 4개월 가량 재활을 하고 9월에 복귀했다. 16경기 1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하고 시즌 후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2022년에는 13경기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하고 5월초 2군으로 내려가 선발투수로 보직 전환을 준비했다. 그러나 부상으로 제대로 던지지 못했고, 시즌이 끝날 때까지 1군에 복귀하지 못했다.
지난해 함덕주는 57경기(55⅔이닝)에 등판해 4승 무패 4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1.62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8월말 팔꿈치 부상을 당해 정규 시즌이 끝날 때까지 재활을 했다. 2개월 재활을 한 후 한국시리즈에서 4경기(3⅓이닝)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하며 29년 만에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한국시리즈가 끝나고 FA 자격을 얻은 함덕주는 LG와 4년 총액 38억원(계약금 6억원, 연봉 14억원, 인센티브 18억원)에 계약했다. 계약 후 10개월 간격으로 팔꿈치 수술을 2차례나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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