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행 희박하지만…‘포기는 없다’ 류중일호, 고영표까지 불펜 대기→총력전 선언하다 [오!쎈 타이베이]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4.11.16 18: 05

대만과 일본에 패하며 슈퍼라운드 진출이 희박해졌지만, 포기는 없다. 도미니카공화국전 또한 총력전이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6일 대만 타이베이 티엔무야구장에서 펼쳐지는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예선 도미니카공화국과의 4차전을 앞두고 있다. 
어느덧 조별예선 반환점을 돈 류중일호는 조별예선 탈락 위기에 처해있다. 13일 대만전과 15일 일본전을 나란히 3-6으로 내주면서 슈퍼라운드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16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 티엔무야구장에서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B조 대한민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대한민국은 4차전 선발투수로 임찬규, 도미니카공화국은 프랑클린 킬로메를 내세웠다.경기에 앞서 대표팀 류중일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11.16 /sunday@osen.co.kr

16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 티엔무야구장에서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B조 대한민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대한민국은 4차전 선발투수로 임찬규, 도미니카공화국은 프랑클린 킬로메를 내세웠다.경기에 앞서 대표팀 고영표가 이영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4.11.16 /sunday@osen.co.kr

슈퍼라운드가 열리는 도쿄돔으로 향하기 위해서는 일단 도미니카공화국과 호주(18일)를 모두 잡아야 한다. 그 다음 일본이 조별예선 5전 전승을 거두고, 호주가 대만을 꺾어 TQB(Team Quality Balance)를 따지는 경우의 수가 존재했지만, 16일 호주가 쿠바에 덜미를 잡히면서 류중일호의 4강 진출 가능성이 더욱 낮아졌다. 일단 그 전에 이날 경기를 패하면 탈락이 확정된다.
류중일 감독은 4강을 향한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 홍창기(좌익수)-신민재(2루수)-김도영(3루수)-문보경(지명타자)-박동원(포수)-송성문(1루수)-윤동희(우익수)-박성한(유격수)-최원준(중견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LG 트윈스 에이스 임찬규다. 
부상 낙마한 원태인의 대체선수로 뽑힌 임찬규는 올해 4년 50억 원 FA 계약의 첫해를 맞아 25경기 10승 6패 1홀드 평균자책점 3.83을 남겼다. 통합우승 주역으로 거듭난 지난해 14승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16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 티엔무야구장에서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B조 대한민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대한민국은 4차전 선발투수로 임찬규, 도미니카공화국은 프랑클린 킬로메를 내세웠다.경기에 앞서 대표팀 곽도규가 스트레칭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2024.11.16 /sunday@osen.co.kr
임찬규는 가을야구에서도 LG 에이스 역할을 수행했다.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1.59의 압도적 피칭을 선보였고, 플레이오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만나 3차전 5⅓이닝 무실점 호투로 또 다시 LG에 승리를 안겼다. 류중일 감독은 대체선수 선발 당시 임찬규의 큰 경기 강한 면모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 
임찬규의 국제대회는 이번이 두 번째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6년 만에 태극마크의 영예를 안았다. 특유의 서글서글한 성격을 앞세워 대표팀 분위기메이커가 된 임찬규는 지난 10일 티엔무야구장에서 열린 대만 프로팀 웨이치안 드래곤즈와의 연습경기에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현지 적응을 마친 상태다. 
프리미어12 첫 경기를 사흘 앞둔 류중일호가 작년 대만시리즈 챔피언과 가진 최종 평가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0일 대만 타이베이 티엔무야구장에서 펼쳐진 대만프로팀 웨이치안 드래곤즈와의 2024 WBSC 프리미어12 대비 최종 평가전에서 5-1로 승리했다.경기 종료 후 한국 임찬규가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11.10 /sunday@osen.co.kr
류중일 감독은 “우리 선발이 계속 빨리 무너지다보니 불펜 과부하가 걸린다. 임찬규가 최대한 긴 이닝을 소화해야 한다”라며 “지금 불펜을 보면 3연투를 한 선수가 있고, 오늘 던지면 3연투인 선수도 있다. 왠만하면 이들을 안 쓰려고 한다. 다만 어제처럼 선발이 일찍 무너질 경우 고영표의 투입도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1차전 대만전 선발이었던 고영표는 18일 호주와의 최종전 등판이 예정된 상황. 류 감독은 “오늘 고영표가 던지면 마지막 호주전은 불펜데이를 할 수밖에 없다”라고 한숨을 쉬었다. 
한편 대표팀에 맞서는 도미니카공화국은 프랭클린 킬로메(29)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킬로메는 198cm 장신 우완투수로, 2020년 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해 4경기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11.12를 기록했다. 이후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다가 올해 멕시코리그에 입성해 5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0.13의 부진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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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 티엔무야구장에서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B조 대한민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대한민국은 4차전 선발투수로 임찬규, 도미니카공화국은 프랑클린 킬로메를 내세웠다.경기에 앞서 대표팀이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2024.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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