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유재석의 지갑이 활짝 열렸다.
16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덕수궁과 홍대로 출격한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재석과 이이경, 박진주는 ‘서울 전문가’ 김석훈을 만나 짧아진 가을을 만끽하기로 했다. 김석훈은 서울예대를 짧게 다닌 것을 언급, 네 사람은 공통 분모를 갖게 됐다. 특히 서울예대, 한예종 등 연예인들이 많이 나온 학교의 특징을 언급하며 분위기를 올렸고, 종로구의 다양한 곳을 방문해 가을을 만끽하기로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김석훈은 유재석과 역사 지식 배틀을 펼친 끝에 완승을 거뒀다.
네 사람이 먼저 도착한 곳은 덕수궁. 마침 돌담길에서는 나눔 판매전이 열렸고, 다양한 액세서리와 소품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유재석은 “나은이 사다줄까?”라며 눈을 떼지 못했고, 김석훈에게도 트레이닝복을 사주는 등 지갑을 활짝 열었다. 네 사람은 돌담길에서 쇼핑을 두둑하게 한 뒤 사진도 찍으며 늦가을을 만끽했다.
이후 경복궁으로 이동해 가을을 만끽하던 중 제작진은 “겨울맞이 준비를 해야 하니 다음주 이곳에서 새벽 4시에 뵙겠다”고 말해 충격을 줬다. 그리고 일주일 후, 제작진이 말한 시간에 멤버들은 같은 장소에 모였고 환경미화원을 도와 낙엽을 치웠다.
하하, 주우재, 이미주는 홍대 인근에서 늦가을을 즐겼다. ‘마포구 보안관’ 하하, ‘홍대 출신’ 주우재, ‘홍대 10년 자취’ 이미주 모두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이 가운데 하하는 가게, 회사, 집이 모두 마포구에 있다면서 자존심을 제웠다. 이에 주우재와 이미주가 “홍대생도 아니지 않냐”고 지적하자 하하는 “아직 석사 진행 중이다”라며 ‘무한도전’ 당시부터 언급했던 석사 학위를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상상마당으로 이동한 하하는 자신이 알고 있는 떡볶이 맛집을 강하게 주장했지만 다른 곳으로 이전해 자존심을 구겼다. 이때 주우재가 디저트 맛집을 언급하며 일행을 이끌었지만 이마저도 없어져 민망해졌다. 특히 하하와 주우재가 함께 추천한 일식집도 이미 다른 가게로 바뀌어 충격을 자아냈다. 자신있게 수학여행 온 학생들을 데리고 다닌 세 사람이었지만 ‘파괴왕’ 행보로 자신감이 하락, “꼬여도 이렇게 꼬일 수가 있나”고 낙담했다. 이에 이미주는 하하가 운영 중인 가게를 말하며 “그곳도 이야기하면 없어질 수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하의 자신감 하락으로 기회를 얻은 주우재는 고깃집으로 안내했다. 하하는 도착 후 가게 안을 들여다 보며 “변우석 왔다”고 말해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이곳음 모델 강철웅이 운영하는 가게로, 주우재는 물론, 변우석, 김재영도 자주 오는 곳이었다. 특히 고기를 구워주는 아르바이트생들은 모두 유럽에서 일하는 모델이었고, 이미주와 하하는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주우재의 모델계 입지를 물었다. 주우재는 내심 기대했지만 롤모델로서의 자신의 이름은 나오지 않아 체면을 구겼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