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9:6 대역전 드라마’ 기사회생 류중일호, 여전히 위태롭다…휴식일 슈퍼라운드 탈락 가능성 어쩌나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4.11.17 07: 40

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이 도미니카 공화국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슈퍼라운드 진출 희망을 살렸다. 
한국은 지난 16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펼쳐진 ‘2024 WBSC 프리미어12’ 도미니카 공화국과의 B조 조별예선 4차전에서 9-6 대역전승을 거뒀다. 
대만전 3-6 패배, 쿠바전 8-4 승리, 일본전 3-6 패배를 기록하며 1승 2패를 기록중이던 한국은 이날 도미니카 공화국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2승 2패를 기록해 B조 3위로 올라섰다. 경기는 7회까지 한국이 4-6으로 끌려갔지만 8회말 선두타자 나승엽 안타, 박동원 안타, 송성문 1타점 적시타, 2루 도루, 박성한 역전 2타점 3루타, 최원준 1타점 2루타, 홍창기 1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9-6 역전에 성공했다. 귀중한 역전승을 거둔 한국은 슈퍼라운드 진출 경우의 수를 크게 늘릴 수 있게 됐다. 

16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 티엔무야구장에서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B조 대한민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경기가 열렸다.대한민국은 4차전 선발투수로 임찬규, 도미니카공화국은 프랑클린 킬로메를 내세웠다.8회말 2사 2,3루에서 한국 박성한이 우중간 2타점 적시 3루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24.11.16 /sunday@osen.co.kr

16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 티엔무야구장에서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B조 대한민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경기가 열렸다.대한민국은 4차전 선발투수로 임찬규, 도미니카공화국은 프랑클린 킬로메를 내세웠다.8회초 1사에서 한국 박영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4.11.16 /sunday@osen.co.kr
현재 프리미어12 B조는 1위 일본(3승)이 앞서가는 가운데 2위 대만(2승 1패), 3위 한국(2승 2패), 4위 호주와 쿠바(1승 2패), 6위 도미니카 공화국(1승 3패)이 뒤를 따르고 있다. 한국은 만약 도미니카 공화국과의 경기에서 패했다면 슈퍼라운드 진출 경우의 수가 단 하나밖에 남지 않게 될 수도 있었지만 도미니카 공화국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최악의 상황은 모면했다. 그렇지만 여전히 하루 휴식을 갖는 17일 경기 결과에 따라 한국의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슈퍼라운드 진출이 좌절될 가능성이 있다. 
17일에는 일본과 쿠바, 호주와 대만의 경기가 열린다. 만약 일본과 대만이 모두 승리를 거둔다면 한국은 슈퍼라운드 진출 가능성이 사라져버린다. 일본과 대만이 승리하고 쿠바와 호주가 패하면 일본은 4승, 대만은 3승 1패, 호주와 쿠바는 1승 3패를 기록하게 된다. 이 경우 한국이 오는 18일 열리는 호주전에서 승리하고 대만이 마지막 쿠바전에서 패해 3승 2패 동률을 이루더라도 승자승 원칙에 따라 대만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하고 한국은 슈퍼라운드에 나설 수 없다. 
16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 티엔무야구장에서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B조 대한민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경기가 열렸다.대한민국은 4차전 선발투수로 임찬규, 도미니카공화국은 프랑클린 킬로메를 내세웠다.8회말 2사 2,3루에서 한국 박성한이 우중간 2타점 적시 3루타를 치고 있다. 2024.11.16 /sunday@osen.co.kr
한국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마지막 호주전에서 승리를 한다는 가장 중요한 전제 조건이 필요하다. 이러한 가정 하에서는 호주는 최대 2승 3패를 기록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한국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대만이 2승 3패로 밀려나거나 3승 2패 팀이 다수 나오는 경우의 수가 나와야 한다. 도미니카 공화국이 이미 3패를 기록해 3승을 거둘 수 없는 상태가 됐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결국 쿠바가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 3승 2패가 되거나 일본이 남은 경기에서 모두 패해 3승 2패가 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모두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아니다. 
탈락 위기에서 가까스로 살아난 한국은 여전히 쉽지 않은 경우의 수를 뚫어야 한다. 0-6 열세를 뒤집고 짜릿한 역전승을 보여준 한국이 또 한 번 기적을 일으키며 팬들을 열광시킬 수 있을까. 팬들은 희망을 잃지 않고 응원을 하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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