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축구선수 송종국이 강원도 홍천에서 캠핑카 생활을 하는 모습을 공개한 가운데, 캐나다 영주권을 획득해 한국을 떠난다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MBN ‘가보자GO’에서는 MC 안정환과 함께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췄던 전 축구선수 송종국이 출연해 ‘오도이촌’(일주일 중 5일은 도시, 2일은 시골에서 사는 것) 생활을 즐기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날 송종국은 안정환과 홍현희를 자신의 캠핑카 초대해 귀농 생활을 즐기고 있다고 밝혔다. 축구교실을 운영하며 5일은 경기도 평택에서, 2일은 강원도 홍천에서 생활 중이라고 전하기도.
어마어마한 캠핑카 외관에 MC들은 “이런 캠핑카는 비싸지 않나. 얼마인가?”라고 물었고, 송종국은 “7천만 원 정도 한다”고 말했다. 캠핑카 내부에 있는 벙커 침대는 특히 아이들이 좋아한다고. 송종국은 “아이들이 오면 제일 좋아한다. 근데 나도 여기서 자는 게 좋다”고 이야기했다.
생활에 필요한 모든 용품들이 모두 마련된 캠핑카를 자랑한 송종국은 돌연 캐나다 행을 선언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송종국은 축구교실에 대해 언급하다 “코로나19 이후 정상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고 고충을 토로했고, 이어 “내일 모레 캐나다에 들어간다. 친형이 이민을 갔다. 제가 영주권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송종국은 “저희 형은 태권도로 받았고, 저는 얼마 전에 나왔는데 자영업자로서 마지막 영주권자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거기 가서 뭐 할거냐”는 물음에 송종국은 “백수?”라며 너스레를 떨다가도 “거기 축구 시장이 괜찮아서, 일단 가봐야 할 것 같다”고 구체적인 계획을 설명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안정환은 “그럼 이민가는 거냐. 그럼 홍천이랑 여기는 어떡하냐”고 물었고, 송종국은 “아버지 여기 계속 계시니까. 우선 가보고, 갔다가 온다”고 했다.
이와 함께 아빠를 이어 축구를 하고 있는 아들 지욱이의 근황도 전해졌다. 송종국은 “지욱이가 17살이다. 고등학교 가서도 축구를 계속하고 있다. 요즘 아들이 아빠의 존재를 인정하고 자주 조언을 구한다. 내가 바쁘니까 예약하라고 농담한다”며 “걱정하지는 않는다. 아들이 좋아하는 일을 하길 바란다”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한편, 송종국은 2006년 배우 박연수와 결혼했다가 2015년 이혼했다. 슬하 딸 송지아, 아들 송지욱을 두고 있는 가운데 현재 두 자녀는 박연수가 키우고 있다.
송종국이 캐나다 이민을 언급한 가운데 최근 전처 박연수는 개인 SNS를 통해 “애들을 위해 법 앞에서 한 약속을 지켜달라”는 멘트와 함께 ‘양육비’ 해시태그를 추가해 송종국이 양육비를 미지급해 이를 저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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