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국대 러브콜 받았던' 펩, 맨시티 잔류 하나... "계약 연장 99% 합의"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11.17 15: 30

 펩 과르디올라 감독(53)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동행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6일(한국시간) "펩 과르디올라가 맨시티와의 계약 연장을 '99%'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과르디올라는 2016년부터 맨시티를 맡아왔다. 현재 구단과의 계약은 2025년까지로 돼 있다. 하지만 그는 재계약 의사를 명확히 밝히지 않아 맨시티를 떠날 가능성도 있었다.

지난 8일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샘 리 기자는 "브라질축구연맹(CBF)이 과르디올라 감독과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눴다. 그에게 브라질 대표팀 지휘봉을 맡기려 하고 한다"라는 소식을 들려주기도 했다.
이에 맨시티가 급하게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풋볼 인사이더는 "과르디올라는 맨시티와 계약 연장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새로운 계약은 2026년 여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협상은 99% 완료된 상태이며 곧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들려줬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전에 자신의 미래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직접 언급하며 맨시티 팬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제 맨시티 팬들은 그의 거취에 대한 확실한 소식을 들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편 선수 시절 FC 바르셀로나에서 미드필더로 뛴 과르디올라 감독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바르셀로나를 이끌며 14개의 주요 트로피를 수집했다. 뛰어난 전술가로 자리 잡았다. 그는 특히 티키타카 전술로 주목받았다. 2009년엔 바르셀로나의 첫 트레블을 달성하는 데 기여했다.
이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 감독을 거쳐 2016년에 맨시티로 옮겼다. 2017-2018시즌 그는 맨시티를 이끌고 프리미어리그에서 무려 승점 100점(단일 시즌 최다 승점)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펩 과르디올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8-2019시즌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의 리그 2연패를 이끌었다. 
그의 마법은 계속됐다. 2020-2021시즌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를 다시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올려놓았다. 이 시즌 맨시티는 12월부터 21경기 연승을 달성하며 팀 역사상 최다 연승 기록을 세웠다. 맨시티는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도 진출했으나, 첼시에게 0-1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2022-2023시즌 과르디올라 감독은 마침내 맨시티와 함께 트레블을 달성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스날과 경쟁에서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고, FA컵에서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는 인테르를 1-0으로 제압하며 우승을 이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 업적으로 알렉스 퍼거슨 이후 두 번째로 잉글랜드 클럽에서 트레블을 달성한 감독이 됐다.
/jinju21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