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일본 축구 선수 구보 다케후사(23, 레알 소시에다드) 영입을 추진하고 있단 이야기가 나왔다.
영국 매체 기브미 스포츠는 16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리오넬 메시와 비교되는 공격수를 영입하려 한다. 대상은 레알 소시에다드의 윙어 구보다. 그는 2023-2024시즌 라리가에서 7골 4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초반부터 눈에 띄는 활약(3골)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현재 세대교체가 주요 과제다. 이를 위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윌손 오도베르, 도미닉 솔란케,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 등 젊은 선수들을 영입했다. 구보 또한 이 목표에 부합하는 선수다.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 측면을 담당하고 있지만, 브레넌 존슨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히샬리송은 부상 문제를 겪고 있다.
손흥민의 백업 자원이 절실한 상황에서 토트넘은 측면 자원 구보를 눈여겨보고 있다.
소시에다드는 구보의 이적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기브미 스포츠는 "소시에다드는 바이아웃 금액 지불이 없다면 이적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보의 바이아웃 금액은 약 900억 원으로 토트넘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막대한 금액 규모로 인해 협상 과정이 쉽게 흘러가진 않을 것이라고 기브미 스포츠는 내다보고 있다.
한편 토트넘은 구보에 앞서 이미 한 명의 젊은 윙어와 이번 겨울부터 함께한다. 최근 강원FC에서 활약한 18세 윙어 양민혁이 그 주인공이다.
양민혁은 지난 7월 토트넘과 정식 계약을 맺었다. 당초 내년 1월 합류 예정이었으나 토트넘이 그의 12월 조기 합류를 요청했다. 강원은 오는 23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K리그1 일정을 마무리한다.
양민혁은 K리그에서 고등학생 신분으로 프로 계약을 체결한 첫 선수다. 이번 시즌 37경기에 출전해 11골 6도움을 기록했다. 리그 최고의 신예로 떠오르며 주목받았다. 영국 매체들은 양민혁을 손흥민의 후계자로 평가하고 있다.
양민혁이 12월에 팀에 합류하더라도 바로 경기에 나서기는 어렵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는 "양민혁이 빠르게 합류하더라도 공식 취업 허가가 나기 전까지는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또 다음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까지는 공식 등록도 불가능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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