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팀은 역시 근본이 다르다.
바이에른 뮌헨의 여성축구팀 골키퍼이자 독일국가대표인 마리아 루이자 그로스(23)는 최근 악성종양이 발견돼 암에 걸렸다는 충격적인 진단을 받았다. 2019년부터 뮌헨에서 45경기를 출전한 그녀는 독일 연령대대표팀을 거친 유망주다.
선수생명에 위기가 닥쳤지만 뮌헨이 감동적인 결정을 내렸다. 올 시즌을 끝으로 종료되는 그로스와 계약을 다음시즌까지 1년 연장하기로 한 것. 마음 편하게 치료에만 전념하라는 의미다.
뮌헨은 “그로스가 치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계약을 연장했다. 그녀가 건강하게 돌아올 수 있다고 확신한다. 구단의 모든 인원들이 그녀의 복귀를 바라고 있다”고 발표했다.
큰 병에 걸렸지만 그로스도 감동을 받았다. 그는 “모든 것이 도전하고 보장된 것은 없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날 지지해주고 도와주고 있다. 빠른 시일안에 그라운드로 돌아오고 싶다”면서 구단에 감사편지를 보냈다.
김민재가 주전수비수로 활약하는 뮌헨은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명문구단이다. 축구전력도 최상이지만 선수들이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도 최고로 알려졌다.
뮌헨의 결정에 팬들은 “암에 걸린 것은 유감이지만 구단이 최고의 결정을 내렸다”, “역시 바이에른은 근본구단”, “그로스가 건강하게 돌아왔으면 좋겠다”면서 응원글을 남기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