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박미선이 31년 전 자신의 결혼식 영상을 리뷰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마미선’에는 '본인 결혼식 영상 리뷰 [박미선♥이봉원]'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되었다.
이날 박미선은 "제작진 애들이 이걸 꼭 해보자고 해서 찾아오긴 했는데, 꼭 봐야 하냐"며 31년 전 자신의 결혼식 영상을 리뷰하기 시작해 웃음을 안겼다.
박미선은 어린 자신과 이봉원의 모습을 보며 "야, 우리 예쁘고 잘생겼었다"며 감회가 새롭다고 알렸다. 그는 결혼식 영상에 보이는 방송 3사 화환을 가리키며 “내가 MBC에 있었고 남편이 KBS에 있었다. 그러다 SBS 개국되면서 둘이 만났고 부부코미디 ‘철없는 아내’를 같이 했다. 그때 눈이 맞게 됐다”고 전했다.
이후 박미선은 “결혼식 끝나고 바로 비행기 타고 급하게 신혼여행을 가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신혼여행 때문에) 녹화를 미리 해야 하니까 결혼식장에서 콩트를 뽑아야 했다. 결혼식 같지도 않은 결혼식이었다”고 토로해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한편 박미선은 이봉원과 결혼을 가장 많이 부추긴 원흉(?) 코미디언 최양락이 사회를 맡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식장에 등장하는 장면을 보고 “이날 운동화를 신었다. 남편의 비해 내가 키가 커서 힐을 못 신겠더라”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박미선은 "신부대기실에서 리포터들에게 인터뷰도 많이 당했다. 정신이 없었던 게 기억난다"며 "조용하고 경건한 결혼식은 아니었다. 우리 애들은 절대 이렇게 안 했으면 좋겠다. 이래서 요즘 비공개 결혼식을 하는 거다"라며 속상해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사진] '마미선' 영상
walktalkunique2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