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여정이 결혼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이야기했다.
18일 성시경의 유튜브 채널에는 ‘정말 오랜만에 만난 여정이랑 따뜻한 이야기 나눴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만날텐데’ 영상이 게재됐다. 조여정은 영화 ‘히든 페이스’ 개봉을 앞두고 성시경을 만나 영화부터 인생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성시경은 조여정과 11년 전 첫 만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만나는 사람이 있지?”라고 물었고, 조여정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성시경은 “그래?”라며 “키가 작고 머리가 긴 나를 보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성시경은 본격적으로 결혼 토크를 시작하며 “너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을 거 아니야. 많았을 거고”라고 했고, 조여정은 ”오빠도 똑같이 일하는 반경이 정해져 있잖아요. 보는 사람이 똑같다. 그런 문제 아닐까”라며 “난 비혼주의 아니에요”라고 답했다.
조여정은 “그냥 일을 하다보니까 이렇게 된 거지. 그냥 엄청난 속도로 일이 굴러갔다”고 했고, 성시경은 “요즘에 그런 생각 안 드나? 타이밍이라는 게 있는 거 같긴 하다”고 털어놨다. 조여정 역시 공감하며 “그래서 나도 그걸 받아들인 거야. 어차피 억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내가 막 만든다고 기회를 만들 수 있는 게 아니니까”라고 설명했다.
조여정은 “그래서 뒤늦게 술도 하고”라고 했고, 성시경은 “맞아 술도 안 먹었잖아. 너 교회도 가니?”라고 물었다. 조여정은 “종교 없다”고 답했고, 성시경은 “교회도 가고, 술도 안 먹으면. 아 그럼 교회 안에서 누굴 만날 수 있구나 적어도. 우린 교회를 가야 하나? 믿음을 가져야 하나”라고 말했다.
조여정은 “근데 나는 작품을 들어가면 다 의미가 없다. 뭐 술자리도, 내 사적인 시간들은 의미가 없어진다. 일할 때는 객관적으로 나를 인정하는 건데, 진짜 일 밖에 모르긴 한다. 작품 밖에”라고 했고, 성시경은 “대단히 바람직한 거 아니냐. 그거 맞춰 줄 수 있는 남자는 있을 걸?”라고 받아쳤다.
성시경은 “3개월은 저 세상 보내줬다가, 다시 기다리자. 뭐 이런. 응원해주고 외조해주고”라고 응원했고, 조여정은 “내가 이기적인 마음으로 그걸 바란다. ‘나라면 그렇게 해줄 수 있을텐데’ 그거 되게 이기적인 거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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