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스 리그' 박재범이 MC 소감을 전했다.
19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는 SBS 새 보이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유니버스 리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박재범, 이창섭, 유겸, 엘 캐피탄, Way V 텐, 양양, 이환진 PD, 유화 PD가 참석했다.
‘유니버스 리그’는 프리즘 컵을 차지한 단 한 팀이 데뷔하는 리그전 형식의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각 구단의 감독으로 나선 K팝 아티스트 세 팀이 드래프트를 통해 팀원을 선발하고 트레이드하며 최정예 조합을 완성해 나간다. 드림 매치에 출전한 42인의 참가자들은 각각 리듬(Rhythm), 그루브(Groove), 비트(Beat) 세 구단으로 나뉘어 우승을 위한 불꽃 튀는 경합을 벌인다.
이날 박재범은 '유니버스 리그' 단독 MC로 나선 소감을 묻자 "책임감이 그렇게 크진 않은것 같다. 사실 제 이름을 달고 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서. '드라이브'는 '박재범의 드라이브'였으니까 굉장한 책임감을 느꼈지만, '유니버스 리그'도 어느 정도 책임감은 있다. 그렇다고 제가 이 방송 전체를 책임지진 않고 있다. 저는 그냥 해를 안끼치기 위해 열심히 감독님들을 빛낼수있고 참가자 빛낼수있고 분위기 이끌어갈수있는 자그마한 역할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대한 그래도 아이돌 친구들 다루는 프로그램이어도 저만의 방식으로 최대한 자유분방하게 하려고 하고 있다"고 매력을 전하기도 했다.
현재 TVING 오디션 프로그램 'RAP:PUBLIC (랩:퍼블릭)' MC를 맏고 있는 그는 '유니버스 리그'를 택한 이유를 묻자 "제가 선택 받은것 같다"고 답했다. 이환진 PD는 "많이 질척댔다. 집착 심했다. 엠씨뿐 아니라 모든 감독님께 최소 3주 이상은 최선 다해 질척였다. 모시기 힘들었다. 간택받기까지 마음 졸인 시간 생각하면 꿈만같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박재범은 "여태까지 16년동안 만들어온 제 음악활동이나 행보들로 만들어온 브랜딩때문에 저에게 엠씨 부탁하지 않았을까 생각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랩 퍼블릭'은 8화까지 공개됐는데 아직도 안나왔다. 트레일러에 제 얼굴 엄청 나오고 엄청 안 나왔다. '유니버스 리그'는 저 나오죠?"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아직까지 저를 에쁘게 봐주는게 감사하다"고 말했고, 이환진 PD는 "세팀이 배틀하고 흥에 겨워서 자유롭게 대결하는 분위기였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싸움 붙이는건 제일 잘하시는, 배틀 신에서는 워낙 자유분방하신 진행이 너무 좋아서 필요하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박재범은 "어차피 싸울거면 그래도 재밌게 싸우자는 취지로. 이간질 스타일은 아니다. 오해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유니버스 리그’는 오는 22일 밤 11시 20분 첫 방송된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