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여배우' 조여정 "'히든페이스' 박지현, 넌 정말 잘하는구나" [인터뷰①]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4.11.19 12: 15

배우 조여정이 영화 ‘히든페이스’ 후배 빅지현에게 연기 찬사를 보냈다. 
조여정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만나 영화 ‘히든페이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20일 개봉을 앞둔 이 작품은 실종된 약혼녀 수연(조여정 분)의 행방을 쫓던 성진(송승헌 분)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박지현 분)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색(色)다른 밀실 스릴러'라는 새로운 장르를 표방하는 작품으로, 과거 영화 '방자전'과 '인간중독' 등에서 파격적인 스토리텔링과 감각적인 연출로 '고품격 에로티시즘'이라는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한 김대우 감독의 신작이다. 조여정은 ‘방자전’, ‘인간중독’에 이어 다시 한번 김대우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수연 역의 조여정은 박지현에 대해 “현장에서 좋은 자극을 받았다. 카페 신에서나 공항 신에서나 식물처럼 앉아 있는데 어떻게 사람이 식물 같을 수 있지 싶더라. 내가 아는 수연은 이 친구 앞에서 다 나올 수 있겠구나 싶더라. 내가 수연을 꺼낼 수 있겠구나 믿음을 주는 파트너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실제로 “지현아 넌 정말 잘하는구나”라고 현장에서 얘기해줬다는 조여정. 그는 “멋지다 너무 잘하더라. 수연으로서 고맙다고 했다. 수연과 미주는 아주 긴밀한 관계니까 박지현 배우가 중요했다. 내가 미주 매력에 빠져서 찍었다. 나는 네 나이 때 그렇게 못했어. 그 정도의 연기를 난 못했어 라고도 했다. 나는 미주를 표현 못했을 테니까”라고 박지현을 치켜세웠다. 
박지현 또한 선배 조여정의 연기 열정과 긍지에 감동했다고 밝힌 바 있다. 촬영을 마친 후에는 두 사람이 사적으로 시간을 보내기도. 조여정은 ”끝나고 밥도 같이 먹고. 따로 밥 먹으면서 수다도 떨었다. 너무 아기 같고 소녀더라. 작품에서 벗어나니까 놀랐다. 그만큼 작업할 땐 프로였던 것. 그런 친구라는 게 귀여웠다”며 미소 지었다. 
한편 영화 '히든페이스'는 오는 11월 20일 수요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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