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트레이너 양치승이 전세금 사기 피해를 언급하며 눈물 흘렸다.
18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서는 양치승이 예고편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양치승 관장은 배우 최강희를 초대해 자신의 요리실력을 뽐냈다. 그는 "얼마전에 인기 있던 방송 ‘흑백요리사’"라고 말했고, 최강희는 "통편집 사건?"이라고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양치승은 "이게 과연 통편집의 맛인가. 친구들한테 맛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고, 뒤이어 맛을 평가해줄 절친 허경환, 성훈이 모습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흑백요리사' 처럼 눈을 가린 채 양치승의 요리를 시식했고, 양치승은 "합격이야?"라고 조심스레 물었다. 이에 허경환과 성훈은 엇갈린 반응을 보여 궁금증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양치승은 "사실 지금 내가 상황이 좋진 않다"며 전세금 사기 사건을 언급했다. 양치승은 여러 예능과 유튜브 등을 통해 헬스장 전세 보증금 4억 원을 사기 피해로 날리게 된 사정을 전했다.
당시 양치승은 지인의 소개로 서울시 강남구 모처로 헬스클럽을 옮겼지만 운영 3년 만에 임대차 계약을 맺은 건물주가 아닌 강남구청으로부터 퇴거 명령을 받게 됐다. 알고 보니 해당 건물은 건물주가 강남구청으로부터 20년 임대 계약을 맺고 설립했던 곳이었으나, 이 사실을 숨긴 채 양치승 및 세입자들과 임대차 계약을 맺었던 것.
특히 양치승은 해당 헬스클럽으로 자리를 옮기고 코로나19로 인한 운영난을 극복하기 위해 거주하고 있는 집을 담보고 대출까지 받아 4억 원의 전세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양치승은 "방송을 보고 가족이 안 거다. 그래서 우리 아들 딸들이 여름에 에어컨을 안 틀었다니까"라고 털어놨다. 허경환은 "이번 여름 진짜 무더웠거든"이라고 안타까워했고, 양치승도 자녀들 생각에 눈물을 훔쳤다.
최강희는 "그때 연기도 좀 안 되고 매너리즘도 오고 이랬을때 같은데 관장님이 나한테 힘이 돼줬던 3년 전의 시간이 진짜 나한테는 너무 컸다. 그런걸 갚고 싶다고 생각했고, 관장님 옆에 있어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항상 들었다. 힘내세요"라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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