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43)로 상징되던 스웨덴 국가대표팀에 또 한 명의 괴물이 탄생했다.
스웨덴은 20일(한국시간) 스웨덴의 로순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제르바이잔과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C그룹 1조 6라운드서 6-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스웨덴은 무패 행진(5승 1무)을 이어가며 승점 16으로 조 선두를 유지했다. 2위 슬로바키아(승점 13)와는 그대로 승점 3 차다.
이날 터진 6골 중 빅토르 요케레스(26, 스포르팅 CP)가 4골, 데얀 쿨루셉스키(24, 토트넘)이 2골을 넣었다. 특히 요케레스는 이날도 폭발하며 요즘 유럽에서 가장 뜨거운 사나이임을 다시 증명했다.
알렉산데르 이삭(25,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함께 최전방에 포진된 요케레스는 1-0으로 앞선 전반 26분과 37분 추가골을 기록했다. 요케레스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5-0으로 리드한 후반 13분과 25분에도 연속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요케레스의 활약이 클럽(스포르팅)에 이어 국가대표팀에서도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요케레스는 이날 활약을 포함 올해 55경기에서 58골 16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이번 시즌 활약만 봐도 24경기서 32골 8도움(스포르팅 23골 4도움, 스웨덴 9골 4도움)을 넣고 있다.
지난 여름 이적 시장부터 주목을 받았던 요케레스다. 이번 시즌이 시작되면서 빅 클럽들이 관심이 폭발적이다. 더구나 스포르팅을 이끌던 스승 후벵 아모림 감독이 얼마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지휘봉을 잡으면서 덩달아 이적설이 나오는 상태였다.
스웨덴에서 유스 시절을 보낸 요케레스는 2018년 브라이튼으로 이적하며 잉글랜드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장크트파울리, 스완지 시티, 코번트리 시티를 임대로 전전했고 2021년 코번트리로 완전 이적했다.
요케레스는 2022-2023시즌 46경기 21골 10도움을 올려 코번트리의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에 공을 세웠다. 하지만 아모림 감독이 요케레스를 원하면서 지난해 여름부터 스포르팅 유니폼을 입었다.
아모림의 든든한 지원 속에 요케레스는 스포르팅에서 폭발했다. 1억 유로(약 1478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삽입돼 있지만 이번 시즌 더욱 뜨거워졌다. 더구나 최근 5경기에서 12골을 집중시켰다.
이제 스웨덴 스트라이커 상징이 '즐라탄'에서 '요케레스'로 바뀐 모습이다. 요케레스는 네이션스리그, 챔피언스리그, 포르투갈 리그에서 모두 득점 선두에 올라 있다.
아모림 감독은 일단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는 스포르팅 선수를 영입할 생각이 없다고 밝힌 상태다. 요케레스 역시 시즌 도중 소속팀을 옮기지 않을 것이라 했다. 이번 시즌 후 벌어질 요케레스 쟁탈전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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