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출범 20주년을 맞이한 한국배구연맹(총재 조원태)이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저질렀다. 내년 1월 4일에 열리는 도드람 2024-2025 V리그 올스타전 팬 투표가 기록 산정상의 오류로 일시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한국배구연맹 측은 2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연맹은 19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 ‘2024~2025 V-리그’ 올스타 팬 투표를 진행하던 중 팬 투표 대상 선수 선정 시 기록을 점수화하는 과정에서 산식 오류를 발견하여 긴급하게 투표를 중단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 ‘이에 올스타 팬 투표 대상 선수 기록 점수화 과정을 재확인 중에 있으며 금일 투표는 무효화시키고 빠른 시일 내에 투표 안내 공지 및 재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금일 팬 투표에 참여해주신 배구 팬분들과 각 구단, 선수분들 및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드린다. 올스타 팬 투표에 관심 가져주심에 감사드리며 혼란을 드린 점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한편 이번 올스타전은 직전 시즌 최종 성적을 기준으로 K-스타(1,3,5위)와 V-스타(2,4,6,7위)로 팀을 나눴던 지난 시즌과 달리, 선수 포지션별 최종 선발된 순위에 따라 자동으로 팀이 배정된다.
K-스타는 아포짓 스파이커 2위, 아웃사이드 히터 1,4위, 세터 2위, 미들블로커 1,4위, 리베로 1위를 차지한 선수들이 한 팀을 이룬다. V-스타에는 아포짓 스파이커 1위, 아웃사이드 히터 2,3위, 세터 1위, 미들블로커 2,3위, 리베로 2위를 차지한 선수들이 호흡을 맞춘다.
투표 대상은 1라운드 기준 팀 경기 수의 절반 이상을 출전한 선수 중 포지션별 기록 순위(정규리그 베스트7 선정기준)가 최종 선발 인원의 3배수인 선수다(예 : 세터 2명 선발이면 기록 순위 6위까지가 투표 대상). 투표로 선발되는 인원은 28명이며, 전문위원회 추천 12명을 포함해 총 40명의 선수들이 축제의 장을 누비게 된다.
K-스타를 이끌 감독은 정규리그 2라운드 종료 기준 남자부 1위와 여자부 2위 팀 감독이며, V-스타는 남자부 2위, 여자부 1위 팀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