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 이정재가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이후 국내 드라마 차기작으로 '얄미운 사랑'을 선택했다.
20일 OSEN 취재 결과, 최근 배우 이정재는 신작 '얄미운 사랑'의 대본을 제안받고 긍정적으로 검토하면서 출연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얄미운 사랑'은 강제소환 된 경력단절 남배우와 연예부 기자가 된 정치부 여기자의 티격태격 팩트폭격 사이다 드라마를 그린다.
이정재는 극 중 '멜로 장인', '로코 왕자'가 되고픈 형사 전문 배우 임현준으로 분한다. 현준은 실명보다 강필구라는 드라마 속 이름이 더 유명하고,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드라마 '착한 형사 강필구'의 시즌5 촬영을 앞두고 있는 인물이다. 그러나 정의로운 형사 이미지가 박제되는 바람에 스트레스가 폭발 직전으로, 수년 째 같은 역할을 반복해서 연기한 탓에 매너리즘에 빠진다. 로맨틱 코미디나 멜로 등 좀 더 새로운 역할로 이미지 변신을 하고 싶어 하는 캐릭터다.
특히 이정재가 국내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은 '오징어 게임' 시리즈를 제외하면 2019년 종영한 JTBC '보좌관 2-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이 마지막이다. 무려 5년 만에 국내 드라마를 결정해 업계에서도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동안 첫 스크린 감독 데뷔작 '헌트'(2022)를 비롯해 '리볼버'(2024) 우정출연, 미국 디즈니+ '애콜라이트'(2024)에 출연하며 글로벌한 활동을 보여줬다.
'얄미운 사랑'은 지난해 '닥터 차정숙'으로 최고 시청률 18.5%(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한 정여랑 작가의 차기작이다. '닥터 차정숙'은 정 작가의 정식 데뷔작임에도 높은 완성도를 자랑했다. 여기에 '굿파트너' 김가람 감독이 연출을, NEW의 스튜디오앤뉴가 제작을, 채널 편성은 논의 중이다.
한편 이정재는 오는 12월 26일 '오징어 게임' 시즌2가 전 세계에 공개되며, 시즌3 촬영도 마무리했다. 차기작 '얄미운 사랑'은 내년 크랭크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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