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전 시간이 지나치게 많다."
독일 'TZ'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 주전 선수들의 출전 시간부담이 상당하다"라며 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의 출전 시간에 대해 다뤘다.
바이에른 뮌헨은 바쁜 연말 일정을 앞뒀다. 오는 23일 분데스리가에서 FC 아우크스부르크와 맞붙고 이후 27일 파리 생제르맹(PSG)과 유럽축구연맹(UFEA) 챔피언스리그 맞대결을 펼친다.
뒤이어 12월 1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데어 클라시커'를 치른 이후 12월 4일 바이어 04 레버쿠젠과 DFB-포칼에서 맞붙는다. 연이어 강팀을 상대해야 하는 까다로운 일정이다.
이를 앞두고 TZ는 바이에른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담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특히 주전 센터백 김민재에 대해 이야기했다.
TZ는 "2주 간의 국가대표 소집을 마친 바이에른 선수들이 아우크스부르크와 경기를 시작으로 돌아온다. 며칠 전 주앙 팔리냐는 내전근 다발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고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가 쇄골 부상으로 쓰러졌다. 따라서 요주아 키미히는 휴식을 취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키미히는 지난 17일 치른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전 선발로 출전했으나 후반 28분 부상으로 교체됐다. 그러나 20일 치른 헝가리전에서 다시 선발로 나섰다. 전반전 45분을 소화한 뒤 벤치로 향했다.
TZ에 따르면 키미히는 "여행은 피곤하다"라며 피로도에 대해 간접적으로 이야기했다. 매체는 "키미히는 아직 시즌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벌써 22경기를 소화했다. 김민재 역시 마찬가지"라며 김민재를 언급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16경기에 출전했다. 2024-2025시즌 개막 후 치른 A매치 6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나서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키미히와 동일하게 벌써 22경기를 뛰었다. 지난 14일 치른 쿠웨이트전에서는 그가 경기 막판 패스를 전달한 뒤 "아 힘들어"라고 말하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매체는 "김민재는 2023년 여름 SSC 나폴리를 떠나 바이에른으로 이적했고 데뷔 시즌을 보낸 뒤 팀의 핵심 센터백으로 자리 잡았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매우 뛰어난 수비를 보여준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김민재는 국제축구연구소(CIES)로부터 100점 만점에 91.1점을 부여받았다. 이는 유럽 상위 리그 최고 수준의 센터백이라는 의미"라고 알렸다.
실제로 CIES가 공개한 자료에서 김민재는 후벵 디아스(맨체스터 시티, 89.7), 이브라히마 코나테(리버풀, 89.5),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 89.4), 에데르 밀리탕(레알 마드리드, 89점) 등 쟁쟁한 선수들을 모두 제치고 1위로 평가됐다. 그러나 과도한 출전 시간으로부터 언제까지 버텨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TZ는 "세계 최고지만, 만 28세 김민재의 출전 시간은 과하다. 시차를 포함해 긴 한국 대표팀 이동은 매우 힘든 일정이다. 지난주 그는 쿠웨이트전에 출전했고, 뒤이어 팔레스타인전을 위해 요르단으로 이동했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