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라붐 출신 율희의 홀로서기가 참 쉽지 않다. 이혼 1년 만에 전 남편인 최민환에 대해 폭로하며 양육권 분쟁에 돌입한 가운데, 악성 루머로 고통받고 있다. 끝난 줄 알았지만 끝나지 않은 이혼 전쟁이었다.
율희는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율희의 집을 통해 요즘 일상을 담은 브이로그를 공개했다.
이번 영상에서 율희는 악플러 고소 소식을 전했다. 율희는 “대중에게 나를 보여주는 직업이니까 다양한 여러 의견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도 이런 저런 악플을 보면서 어느 정도는 공격적인 말들을 쓸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가만히 있으니 점점 도가 심해지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율희는 “내 활동이나 행보가 마음에 안 들 수 있다. 그렇지만 그 외의 인신공격이나 성희롱 등 무지성 악플에 대해서는 선처 없이 법으로 혼내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나쁜 말 하는 사람들은 혼쭐을 내줘야 하지 않겠냐”라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율희는 최근 자신의 채널을 통해 전 남편인 최민환과의 결혼 생활과 이혼에 대해 털어놨다. 최민환이 결혼 중 업소 출입을 했다고 밝히며, 성매매 의혹을 폭로해 논란이 됐다. 이후 최민환은 따로 입장 발표 없이 FT아일랜드를 비롯한 방송 활동을 중단했지만 여론의 뭇매를 맞아야 했다.
율희는 최민환에 대한 폭로 후 최근 서울가정법원에 양육권자 변경 및 위자료, 재산분할 청구에 대한 조정신청을 접수하며 양육권 찾기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 5일 율희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숭인 양소영 변호사는 “그동안 율희는 양육권을 포기했다며 온라인상에서 갖은 비난을 받고 일거수일투족이 기사로 왜곡되면서 본인과 아이들의 상처가 크다. 특히 기존의 악의적인 게시물이나 댓글이 남아 있게 된다면 그 상처는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율희는 악의적인 게시물이나 댓글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 등 민, 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해 엄정히 대응할 예정이다.
지난 해 이혼 발표 당시 율희는 최민환에게 세 자녀의 양육권을 넘기고, 재산분할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에 그 이유는 공개하지 않았으면 단지 이혼 사실만 알렸었다. 이후 1년 만에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이제 혼자다’에 출연하며 방송에 복귀했고, 최민환에 대한 폭로 후 양육권과 재산분할을 조정을 신청하며 이혼 1년 만에 다시 한 번 법적 분쟁을 겪기로 한 것.
율희는 이혼 발표 당시 양육권을 가져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일부 대중의 비난을 받은 바 있다. 그럼에도 율희는 침묵했지만 다시 바로잡고자 하는 마음으로 소송에 나선 상황이었다. 다만 최민환이 성매매로 처벌을 받아도 율희가 협의 이혼 당시 양육권을 포기한 부분이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여기에 율희의 악플러 소송까지 더해지면 이혼 후에도 이어지는 법적 분쟁이었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율희 채널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