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서장훈과 이상민이 과거 이혼 경험으로 민경훈 사회 후보에서 탈락 위기에 처했다.
23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이하 '아형')에서는 멤버 민경훈의 결혼식 현장이 최초로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민경훈의 결혼식은 김희철의 사회에 따라 진행됐다. 김희철이 사회를 보는 것은 예상 밖의 일. "신랑 입장"이라고 외친 김희철에 민경훈은 씩씩하게 식장에 들어섰다.
그를 본 '형님들'은 "경훈아 축하해"라며 인사했고, 강호동과 서장훈은 마치 제 아들이 결혼하듯 눈물을 보여 이들 사이 관계성을 예상케 했다.
이후 방송에는 '형님들'이 민경훈 결혼식 한 달 전부터 사회와 축가를 준비하는 등 축하 사절단으로 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서장훈은 "10년을 (민경훈과) 함께했는데 제대로 해야 된다"고 운을 떼더니 "그냥 '알아서 하라' 그러면 말 같지도 않은 이상한 거 할까봐 세계적인 연출가를 모셨다"며 신동을 소개했다.
신동은 민경훈이 사회와 축가를 의뢰했다고 밝혔고, 강호동은 "주례가 없어서 사회자가 진행을 잘해야 한다"고 걱정했다.
이에 김희철은 "경훈이가 우리한테 마음을 많이 열었구나 한 게 우리가 아는 경훈이는 사적인 이슈 공개를 허용 안하는 애다. 이걸 '아는 형님'에 (오픈) 했다는 자체가 (놀랍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희철은 이어 사회자가 뻔하지 않냐며 "호동 형 절대 안 볼 거지, 장훈 형, 상민 형은 보고 싶어도 못 보지. 영철 형은 사회 보면 경훈이 결혼식 미룰 거지. 나랑 수근 형 둘 중 한 명 아니냐"고 말했다.
이수근은 "왜 할 수 있지. 여기(서장훈, 이상민)가 무슨 문제 있어?"라고 모른 체 했지만 서장훈은 "아니, 맞는 말이다. 안 되는 건 아니지만 굳이 그럴 이유가 없다"고 납득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민경훈은 지난 17일 서울 중구 장충동에 위치한 신라호텔에서 신기은 PD와 비공개 결혼식을 올려 대중에게 큰 축하를 받았다.
[사진] '아는형님' 방송
walktalkunique2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