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에서 배우 이이경이 아기까지 유기하는 쓰레기 무단투기 실태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지난 2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멤버들이 ‘쓰저씨’ 김석훈과 함께 환경공무관들과 낙엽 청소를 함께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이이경과 박진주는 작업반장과 함께 손으로 도로 위 낙엽을 주워 담고 빗자루질을 쉬지 않고 하며 낙엽을 모았다. 이 가운데 박진주는 “손으로 하니까 바로 담배냄새가 올라온다”라며 당황했다. 이이경 역시 마찬가지. 작업반장은 “바닥을 다 쓸다 보니 온갖 것들이 같이 딸려온다”라며 멋쩍어 했다.
담배꽁초는 예사였다. 이이경은 “와, 여기 제설함에 쓰레기를 넣어놨다”라며 경악했다.설마하며 연 제설함에서 쓰레기를 찾아낸 것이다. 심지어 제설함에는 쓰레기를 무단투기하지 말라는 경고문까지 쓰여있던 바. 이이경은 “이걸 또 제설함을 열어서 쓰레기를 넣어두냐”라며 한탄했다.
그라나 작업반장은 “세 명이서 하니까 빠른 편이다”, “여러분이 짐되는 건 전혀 없다. 저 하는 것보다 더 열심히 하신다”라며 이이경과 박진주를 격려해 씁쓸함을 더했다.
더욱이 그는 제설함의 쓰레기 무단투기보다도 충격적인 일화를 고백했다. 바로 가장 황당한 쓰레기로 '아기 유기'를 언급한 것. 환경공무관은 "서울 종로에서 내가 발견한 것만 두 번이다. 다행히 살아있을 때 발견한 거였다. 그런데 지금도 눈 감아도 그 상황이 떠오른다"라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이이경은 "나 이거 와, 상상도 못한 답이 나와가지고"라며 말을 잇지 못했고, "놀랍다 놀라워"라며 고개를 숙이고 빗자루질에 집중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어떻게 이 일을 쉽게 봅니까?!"라고 덧붙여 뭉클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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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