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경완이 아들 연우의 이벤트를 받고 당황해했다.
23일 방송된 ENA 토요예능 프로그램 ‘내 아이의 사생활’에서는 장윤정, 도경완의 아들 도연우가 야구를 좋아하는 아빠를 위해 깜짝 이벤트를 준비해 감동을 자아냈다.
도경완은 LA다저스 스타디움으로 향했다. 도경완은 "경기는 못 봐도 기념품 샵을 가면 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옆에서 아들 도연우는 길이 막히자 초조해하기 시작했다.
도연우가 아빠 도경완을 위해 깜짝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준비한 것. 도연우는 앞서 엄마 장윤정에게 "내 돈을 줄 테니까 아빠 티켓을 끊어달라"라며 자신의 용돈을 건네 야구 경기표를 예매해달라고 말했다.
도연우는 "이 정도면 티켓 살 수 있지 않나. 남은 돈은 엄마 맥주 사 먹어라"라며 쿨하게 용돈을 줬지만 금액은 턱없이 부족해 웃음을 자아냈다. LA다저스 스타디움에 도착하자 세 가족은 모두 설레했다.
이 모습을 본 장윤정은 "예전에 나랑 저길 간 적이 있다. 도경완씨가 너무 좋아서 나는 보지 않고 앞만 보고 경주마처럼 걸어가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장윤정은 "내가 왔다는 얘길 듣고 류현진 선수가 만나고 싶다고 해서 가기고 했다. 근데 내가 너무 힘들어서 혼자 다녀오라고 얘기했더니 혼자면 나를 만나주겠냐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도경완, 도연우, 도하영은 3회가 시작될 때쯤 경기장에 도착했다. 그때 오타니의 홈런 소식이 전해지면서 경기장 밖까지 들썩였다. 도연우는 "내가 표를 끊어놨다"라고 말했고 이에 당황한 도경완은 "왜 아빠한테 얘길 안 했나"라고 물었다.
도연우가 "서프라이즈"라고 말하자 도경완은 "너무 서프하다"라고 버벅거려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현이는 "연우가 기대한 반응은 정말 고마워 이거일 텐데"라고 말했다. 이에 도경완은 "너무 부족한 아빠다"라고 급반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도연우는 경기장에 앉아서도 아빠 도경완을 배려하며 자신이 동생 도하영과 함께 팝콘과 핫도그를 사러 나서 눈길을 끌었다. 도연우는 큰 경기장 안에서도 동생 하영의 화장실까지 챙겼지만 그 사이 도경완은 야구 경기에 빠져 남매를 챙기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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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ENA ‘내 아이의 사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