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굴욕' 0-3 상황에서 울려퍼진 '조롱구호'..."펩, 넌 아침에 경질될거야!"→감독 평점 '꼴랑 3점'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11.24 13: 33

펩 과르디올라(53)를 향해 토트넘 홋스퍼 원정 팬들이 조롱 구호를 내질렀다. 
맨체스터 시티는 24일 오전 2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 경기에서 0-4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맨시티는 승점 23점(7승 2무 3패)에 머물며 리그 2위 자리도 위태로운 상황에 놓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커리어에서 5경기 연속 패배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맨시티는 지난달 리그컵 토트넘전 패배를 시작으로 본머스(1-2), 스포르팅(1-4), 브라이튼(1-2)에 연이어 패한 뒤 이날 다시 한 번 무릎을 꿇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맨시티는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토트넘을 강하게 압박했다. 경기 시작 16초 만에 비수마에게 경고를 유도하며 기세를 올렸고, 전반 4분과 11분 엘링 홀란이 결정적인 슈팅을 시도했으나, 모두 토트넘 수비와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에게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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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세에도 불구하고 선제골은 토트넘의 몫이었다. 전반 13분 라두 드라구신의 롱패스를 받은 데얀 쿨루셉스키가 수비를 제치고 매디슨에게 크로스를 연결했으며, 매디슨의 발리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전반 20분 그바르디올의 패스 실수를 틈타 손흥민과 매디슨의 연계 플레이가 이어졌고, 매디슨이 멀티골을 기록하며 맨시티는 두 골 차로 뒤처졌다.
맨시티는 후반 7분 토트넘의 역습에 다시 한 번 무너졌다. 손흥민이 쿨루셉스키에게 패스를 전달하며 역습을 시작했고, 쿨루셉스키의 크로스를 받은 솔란케가 컷백으로 연결, 페드로 포로가 강력한 슈팅으로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맨시티는 이후에도 만회골을 시도했으나 번번이 무산됐다. 후반 15분 홀란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했고, 후반 34분 더 브라위너의 패스를 받은 홀란의 일대일 찬스마저 비카리오에게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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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시간 맨시티는 역습 상황에서 티모 베르너에게 왼쪽 측면 돌파를 허용했고, 그의 크로스를 받은 브레넌 존슨이 빈 골문을 향해 마지막 골을 넣었다. 맨시티는 0-4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종료 후 영국 '90Min'은 양 팀 선수들의 평점을 매겨 공개했다. 매체는 선수 평점과 함께 양 팀 감독을 향해서도 평가를 내렸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10점 만점에 3점,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9점을 부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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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토트넘이 3-0으로 앞서는 상황이 되자 에티하드 스타디움엔 '넌 내일 아침에 경질될거야'라는 구호가 울려퍼졌다. 과르디올라의 경질이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과르디올라의 전술적인 문제는 큰 물음표를 남겼다"라고 평가했다.
90min은 "포스테코글루는 주전 센터백 두 명이 빠진 상황에서 자존심을 내려놓고 수비라인의 높이를 낮추는 현명한 선택을 했다. 토트넘의 에너지와 독창성은 포스테코글루다웠다"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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