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다른 유형, 멘토 SON 덕분에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 양민혁, 토트넘 합류 일정 나왔다..."조기합류 요청, 12월 16일 예정"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11.24 15: 26

양민혁(18, 강원)이 토트넘 홋스퍼 합류 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강원FC는 23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8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강원은 2위(승점 64점)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포항은 득점, 승점 추가에 실패하면서 리그 6위(승점 53점, 53득점)로 마쳤다. 

[사진] 토트넘 홋스퍼 공식 소셜 미디어

강원의 선제골은 전반 35분 터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 라인을 뚫어내며 공을 잡은 양민혁은 그대로 박스 안으로 진입,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선제골을 뽑아냈다.
양민혁의 이 선제골이 결승골로 이어지면서 경기는 강원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경기 종료 후 양민혁은 중계방송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양민혁은 "경기에서 승리하고 2위로 시즌을 마칠 수 있어 정말 기쁘다. 저에게 많은 찬스가 왔지만, 제가 많이 처리하지 못했다. 다행히 승리해 정말 기쁘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양민혁의 프로 데뷔 시즌인 2024시즌은 놀라웠다. 2006년생으로 만 18세인 양민혁은 K리그에서 고등학생 신분으로 프로 계약을 체결한 첫 사례다. 이번 시즌 K리그 38경기에 출전해 12골 6도움을 기록했다. 
양민혁은 뛰어난 활약으로 지난 4월에 이어 5, 6, 7월 연달아 'K리그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고 10월에도 이 상을 받으면서 이번 시즌에만 5번 수상했다. 또한 7월에는 'K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양민혁은 "정말 감사한 한 해다. 정말 좋은 인연, 좋은 스태프 선생님들, 선수 형들...다 좋은 인연을 만나 좋게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제 양민혁은 토트넘 홋스퍼 합류가 예정돼 있다. 앞서 영국 내 다수 언론은 "토트넘이 양민혁에게 조기 합류를 요청했고 이에 따라 2025년 1월이 아닌 2024년 12월에 팀에 합류한다"라고 알렸다.
이는 사실이었다. 양민혁은 "거기(토트넘)에서 조기 합류를 요청했다. 저도 빨리 휴식을 취하고 운동과 휴식을 겸하면서 빨리 합류해 적응해야 한다. 거기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라며 "12월 16일 합류 예정"이라고 알렸다.
앞서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양민혁은 누구인가?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할 '한국의 센세이션'"이라는 제목으로 양민혁에 대해 집중 탐구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지난 여름 약 1억 5,000만 유로(약 2,200억 원)를 투자해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 하에서 리그 4위권 도전을 목표로 했다. 이 중 도미닉 솔란케 영입에 대부분을 사용했으며, 나머지는 젊고 유망한 선수 영입에 활용됐다. 한국의 젊은 윙어 양민혁은 적은 이적료로 영입됐지만, 리그 경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트랜스퍼마크트는 "토트넘의 어려움 속 양민혁이 예상보다 일찍 런던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라며 그의 활약을 조명했다. 양민혁은 강원FC에서 38경기 12골 6도움을 기록했다.
아시아 축구 전문가 라지예프스키는 "양민혁은 빠른 속도와 정확한 마무리를 갖춘 유망주로 양발을 자유롭게 사용하며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손흥민과 비교되지만, 더 좁은 공간에서의 플레이를 선호하는 것이 차이점"이라고 분석했다.
토트넘은 양민혁이 시즌 후반기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프리미어리그의 신체적 강도와 유럽 생활 적응이라는 도전이 남아 있다. 라지예프스키는 "손흥민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지도 아래 최적의 환경에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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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토트넘은 24일 오전 2시 30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4-0 대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토트넘은 연패를 끊고 승점 19점(6승 1무 5패)을 기록하며 리그 6위로 올라섰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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