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햄튼의 일본 대표팀 주전 풀백 스가와라 유키나리가 치명적인 실책을 저질렀다.
사우스햄튼은 지난 2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에 위치한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2라운드에서 리버풀에 2-3으로 패배했다. 사우스햄튼 입장에서는 해볼만한 경기였으나 경기 막판 스가아라의 치명적인 실책으로 선두 리버풀을 잡지 못했다.
이날 후반 32분 라이언 프레이저를 대신해서 교체 투입된 스가와라는 2-2 상황에서 치명적인 실책을 저질렀다. 그는 후반 36분 모하메드 살라의 크로스를 기점으로 시작된 혼전 상황에서 핸드볼 파울을 저질러서 페널티킥을 내줬다.
주심이 바로 페널티킥(PK)을 선언해서 살라가 키커로 나섰다. 골키퍼 알렉스 맥카시가 방향을 읽고 몸을 날렸으나 상대의 한박자 빠른 슈팅은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리버풀의 3-2 승리로 매조지어졌다.
스가와라의 치명적 실책이 결국 사우스햄튼을 울린 것. 스가와라는 지난 시즌까지 알크마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 특히 지난 시즌은 알크마르서 맹활약하면서 예레디미지 2023 올해의 팀 11인에 속하기도 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인터 밀란이나 아탈란타 등과도 연결되기도 했다.
그런 스가와라는 출전 시간을 이유로 사우스햄튼 이적을 택했다. 하지만 입스위치전이나 아스날전에서 연달아 치명적 실책을 보이면서 사실상 주전에 밀렸다. 최근 4경기 연속 선발로 제외되던 상황에서 리버풀전서도 교체 출전으로 치명적 실책을 저질렀다.
한마디로 스가와라 역시 흔한 일본 선수들이 느끼는 벽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의 벽에 부딪친 것. 실제로 해외파가 많은 일본 선수들이지만 정작 세계 최고의 리그라고 불리는 PL에서 제대로 성공한 선수는 찾기 힘들 정도다.
그만큼 PL이나 빅리그의 무게감을 알려주는 현실. 이런 일본 선수에 비해 한국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은 리그를 대표하는 레전드로 손꼽히고 있다. 그는 전날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도움을 기록하면서 팀의 4-0 대승을 이끌기도 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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